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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를 파괴하라 - 창의력을 만드는 공간 혁신 전략
이동우.천의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1월
평점 :
이야기의 시작 마크 로스코와 그의 작품들입니다.
그는 스티브 잡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친 것일까요?
멀티태스킹을 하는 대신 '집중력'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과거 인간에게는 집중력이라는 중요한 자산이 있었다. 1,000년 전에도 우리의 뇌는 1,000행이나 되는 시를 외워두었다가 기억 속에서 다시 꺼내 암송할 수 있는 능력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었다. 그렇지만 기록 매체가 등장하면서 우리의 뇌는 더 퇴화하기 시작했다.(중략)
우리 뇌가 조용히 앉아 사색하거나 오랜 시간 깊은 사고 과정을 따라가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멀티태스킹은 거짓말이다. 인간은 그렇게 여러 분야에 동시에 집중할 수가 없다. (p.177~178)
최근 디지털 치매라는 표현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등의 등장으로 우리는 모든 것을 기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집중력을 잃어버린 결과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전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보유한 인재 수준이 평준화되었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요소가 승패를 가를까? 바로 '구조'이다.
(중략)
공간이 바뀌면 인간은 얼마나 바뀔까?
가치 기준에 따라 업무 공간의 성격과 특성이 달라져야 하고, 이는 구성원들의 근무형태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
공간이 바뀌면 사람이 바뀐다. (p.186~188)
책에서는 공간의 힘을 잘 보여준 사례로 '루시퍼 이펙트'실험을 전하고 있습니다.
2001년 독일에서 개봉되었고, 2010년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영화 '엑스페리멘탈'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우리가 공간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사실은 주변 사람들과 공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영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픽사를 살려낸 것은 스티브 잡스가 업무 공간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몇 가지 변화를 통해 구성원들 간의 교류를 확대하고 구성원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만들었다. 그는 창의력은 이런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고 믿었던 것이다.(p.195~196)
책은 끊임없이 이야기합니다.
그리드는 통제하기 위한 정책의 산물이었음을...
자본보다 강력한 힘은 창의력에 있으며
그리드를 파괴함으로써 우리 인간은 더 창의적이 될 수 있다고....
지금 현재 생활하고 일하는 곳은 어떻습니까?
[그리드를 파괴하라 / 세종서적 / 천의영, 이동우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