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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심리학
조영은 지음 / 소울메이트 / 2015년 10월
평점 :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첫번째 느낌은 '주제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책> 같다'였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학습의 원리들로 행동주의 이론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 인지이론이 등장합니다.
행동이론의 고전적 조건형성의 원리로 우리가 왜 돈을 좋아하는 건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행동주의와 관련된 여러 실험들은(파블로프의 개 실험 등)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이기도 하죠.
기억과 관련된 내용에서 학생이거나 자녀를 둔 부모들을 솔깃하게 할 내용이 등장합니다.
9가지 기억술(기억을 잘하는 비법).
하지만 뇌의 한계로 인해 우리는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일부분만을 기억하고 얼마든지 왜곡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없던 기억이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이 밝혀낸 매력의 조건을 명심하세요.
1. 가까운 사람과 사랑에 빠지다 : 근접성
2. 비슷한 사람과 사랑에 빠지다 : 유사성
3. 아름다운 사람과 사랑에 빠지다 : 신체적 매력
4.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끌린다 : 호의의 상호성
5. 아찔한 흔들다리 위에서 사랑이 시작되다 : 생리적 각성
발달을 통해 어린시절이 중요함을,
심리검사를 통해 내 마음을 알아가는 다양한 검사들을 소개합니다.
성격은 다양하며 좋은 성격과 나쁜 성격은 따로 없습니다.
이상심리로 다양한 증세가, 그리고 마음을 치유하는 상담과 심리치료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마음챙김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심리학, 이보다 더 쉬울 수 없다!"입니다.
주제별로 묶여있기도 하고, 등장하는 사례들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수박 겉 핥기일 수도 있지만 이보다 더 좋은 심리학 입문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전공지식과 삶의 지혜까지 얻을 수 있는 책을 꿈꾼다고 한 지은이의 말처럼
책에 많은 것을 담으려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심리학 / 소울메이트 / 조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