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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칼 힐티 지음, 송영택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5월
평점 :

잠 못 이루는 밤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이다.
그것이 일시적이든 지속적이든, 이때 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 뿐이다.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면 유효적절한 수단을 쓰거나, 그렇지 않으면 가능한 한 불면을 이용하는 것이다.

학창시절, 일기를 쓰거나 계획을 세울때면 잠을 이루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다 보면 왠지 기분이 들뜨고 이런 저런 할 일 들을 떠올리다 아침이 다 되어 잠에 든 경우가 누군에게나 있을 것이다.
불면은 압도적인 내적 환희에서 생겼을 경우, 또는 조용하고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인간에게 주기 위하여 불면이 선사되었을 경우에는 내적 생활에 최대한 진보를 촉진하고 인생 최고의 보물을 얻게 하는 무시할 수 없는 기회이다.
그러므로 잠 못 이루는 밤을 언제나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는 것이 좋다.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자기 자신을 상대로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가능하다면 하나님과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만약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그러한 도움이 없을 때 효과적인 것은 양서이다. 그것은 사고를 자극하고, 괴로운 생각으로부터 정신을 돌려주고, 또 정신을 바른 위안의 샘으로 향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개개의 사상에 대하여 스스로 찾아낼 수 없는 자극을 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기도 하다. 좋은 사상을 하나 잡아서 그에 대하여 가능한 한 조용히 사고를 펴는 것이 목적에 가장 적합하다.
이 책은 1월 1일에 시작하여 12월 31일에 끝난다. 하루에 한 편씩 읽으며 마음의 양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책을 너무 많이 읽는 것은, 주관이 바르게 서지 못한 사람에게는 나쁠 수 있다..
좋은 책을 몇 권 읽고 사색을 많이 하는 것이 진보를 가져다 준다.
누군가는 다독을, 누군가는 정독을, 반복된 정독을 권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색이다.
아무리 다독을 많이 한 들 사색을 하지 못하면 통찰도 내면의 행복도 찾을 수 없다.

한 해의 시작에 칼 힐티는 어떤 생각을 하길 바랬는지 궁금해졌다.
위대한 사상을 품고 말초적인 것을 경시하도록 노력하라.
순금 같은 성품은 강력하고 반복적인 정화로만 나타나는 것임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문예출판사 / 칼 힐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