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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 카브레 1 - 자동인형을 깨워라!, 2008년 칼데콧 수상작
브라이언 셀즈닉 글.그림, 이은정 옮김 / 꿈소담이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장거리 여행중 고속버스에서  2권중 한권을 읽었습니다.  출발시에는 참 잘했다 했는데 ...하루를 묵어야 하기 때문에 교재와 책무게를 감당못하여 결국 터미널 택배로  다시집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사람이 태어날 때 미리 준비를 하고  오는  사람은 없겠지요. 하지만 , 대부분이 벌써 준비되어진 상황(환경)에서 태어납니다 물론 개개인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요 .

 

주인공 위고라는 아이는 아버지가 죽고나자 혼자 남겨집니다.

추운 겨울 길바닥에 댕그렁 굴러 떨어지는 동전 한닢처럼 ... 사는 집도 물론 없구요 살갑게 보둠어 안아줄 사람도 하나 없이 , 좀도둑으로 몰리며  기차역 천장 틈에서 살아갑니다.

 

그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당장 먹을 끼니가 아니라 사회복지 공무원에게 붙들려 고아원으로 보내지는 것이죠 . 그러므로 밤고양이처럼 늘 사람들 눈치를 보고  또 어둠을 틈타 움직입니다.

 

이런 소년에게 유일하게 오늘 이순간을 견딜 수 있는 것은 아버지가 고치다 만 자동인형과  그기계 인형 내부를 그려놓은 아버지의 수첩을 들여다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장난감 가계주인에게 도둑으로 몰리어 이 수첩을 빼앗기게 되지요

 

위고에게 수첩이란 이세상에  남아 있어도 좋은 '존재의 이유' 되는 것이죠 .

 

 그의 존재 방식은 _ 아침에 일어나 사람들이 움직이기 전에 역에서 빠져나와  시계탑으로 올라가서 태엽을 감아줍니다.

그 이유는 평범한 일상을 위장하기 위해서이죠 -시케탑 점검 직원이었던 탐욕적인 삼촌이 사고로 그 곳을 떠나게 되어서 ,그의 부재를 사람들이 알면 새로운 사람을 채용하게 되고 그래서 자신의 존재가 알려지게 되므로,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매일 매일 시계탑을 관리하고 ,저녁이면 여느 가정의 가장처럼 자신의 동굴로 돌아옵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한번도 아버지의 부재에 대해 아파하지 않고 , 마치 아버지가 옆에 있는 것처럼 살아갑니다.

이런 것을 가능하게 한 아버지의 수첩을 잃어 버렸으니 ... 수첩을 되찿는 과정속에서 영리하고 이해심깊은 소녀를 만나고 또 비슷한 처지의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내 가슴도 드디어 따뜻해졌습니다. 이 소녀를 만나게 된 것이 그리고 친구를 얻게 된 것이 ... 

 여기까지가 제 1부내용입니다.  

 

책 중간중간마다  섬세한 목탄화가 들어 있습니다.  다음 에 이어질  책내용을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고 또 부드러운 필치의 그림감상도 좋았습니다.

딱딱하고 삭막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많은 기계부품들을 목탄화로 처리하여   손으로 만져 보고픈 충동을 다 느겼다니까요.

 

다음은 제2부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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