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결혼 여자의 이혼 - 조금다르게살기 2
김혜련 지음 / 또하나의문화 / 1995년 9월
평점 :
품절


"여자는 인간이 아니라 여자였다."

이 책의 펴내는 글에 나오는 말이다. 책을 읽는 내내 이 말이 쿡쿡 쑤셔왔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말이 무색한 사회.  십년 전에 씌여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이혼과 지금의 이혼은 아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지금의 사회를 떠올리고 맞추며 볼 수 있었던 것을 보면 말이다.

이 책은 이혼에 대하여 여성의 관점-여성해방적 관점-에서 풀어나가고 있다. 아직까지도 이혼에 대한 사람들의 색안경과 사회적 인식, 제도 등은 여성에게 불리하게 되어 있다. 매스컴에서는 이혼과 관련된 소재를 유행처럼 자주 등장시키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보는 사람들은 이혼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눈에 맞추어 혀를 차며 쑥덕거리며 TV를 보고 있다. 그런 사람들-특히 어머니, 남성-에게 꼭 권해드리고 싶고 함께 이해하고 이야기 하고 싶은 내용들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저자가 여성학을 전공하신 분이기 때문에 여성의 관점에서 이야기함을 앞서 써놓으셨지만 그래도 남성의 (이혼)관점과의 비교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다양한 가족이 등장하고 있는 이 시점에 아직까지도 이혼에 대한 정상, 비정상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팽배한 이 사회의 변화가 시급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결혼에 대해, 이혼에 대해, 이혼한 사람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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