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상담사 커리어 로드맵 - 7인의 1급 상담심리사가 알려 주는 현장 솔루션
김태연 외 지음 / 학지사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들어 상담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그에 비해 실질적인 정보를 얻기는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 각 분야마다 요구되는 기본기와 경력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책은 참 반갑다.

이 책에서는 학교 상담, 청소년 상담, 대학 상담, 병영 생활 상담, 기업 상담, 고용 노동부 상담, 병원 상담에 대한 기본 정보와 지원을 위해 필요한 자격 요건과 하는 업무, 선배 상담사로서의 조언이 순서대로 담겨 있다.

로드맵이라는 제목에 맞게, 상담사의 진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읽으면 자신에게 더 끌리는 분야가 어디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그런 후 세부적인 내용은 각자의 사정에 맞게 추가적으로 알아보고 갖춰 나가면 탄탄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지행동치료와 수용.마음챙김 기반 치료
James D. Herbert 외 엮음, 박경 외 옮김 / 학지사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번역하신 분들은 반성해야합니다.
읽을 수가 없어요.
평점은 0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악한 본능 어디에서 오는가
이수정 외 지음 / 학지사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지사 서평이벤트가 있길래,

내가 무척 좋아하는 분야의 책이길래,

냉큼 신청했는데 덜컥 뽑아주셔서 지난주에 책을 받았다.

기대되는 표지와 제목, 그리고 흡인력있는 이야기 전개 덕분에 금방 읽었다.

각색되었다고는 했지만 익숙해보이는 사건들이 많았고

그에 대한 각각의 분석과 제도적인 대안, 예방책을 제시한 책이라 여러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질문은 항상 '선한가' '악한가'라는 물음으로 시작하게 된다.

어떤 책을 읽으면 선한 것 같고, 또 다른 책을 읽으면 악한 것 같고.

이 책을 읽으면서도 결론을 내기는 쉽지 않았다.

아주 사소한 욕망으로, 아주 찰나의 판단으로 다른 사람의 삶을 나락으로 몰고 가버리는 이들의 본성은 무엇일까.

그리 두껍지 않은 분량에 총18개의 꼭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각 사례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는 없다.

이 책은 오히려 여러 사례를 통해 인간의 어떤 측면을 들여다보고 싶었던 것 같다.

소아성기호증, 연쇄살인, 스토킹, 아동학대, 데이트폭력, 가스라이팅, 노인 범죄까지 다양한 사건의 기록이다.

범죄심리학자들이 직접 쓴 책이기 때문에 사건의 내용과 진행, 범죄자들의 개인 사연까지 들여다보면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할 측면들을 볼 수 있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책 분량과 기획의도상, 깊이 있는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는 걸 기대했다면 살짝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이십여년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알아차리고 그 속성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이 책으로 시작해도 좋겠음~^^

나는 관심 분야였기 때문에 재밌게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꾸로 읽는 세계사 - 전면개정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의 간결한 문체와 이야기를 풀어내는 힘 덕분에 책은 재미있고 술술 읽힌다. 그렇지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이번 개정판에 표지 디자인은 아쉽다, 많이. 그래서 별 하나 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꾸로 읽는 세계사 - 전면개정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또는 처음으로 기억하는.
무언가를 처음 경험하는 것은 참으로 설레는 일이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처음 만났던 때가 언제였었나. 정확한 시기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학창시절이었던 것은 분명하고, 그래서 초판으로 짐작한다. 많이 양보하면 첫번째 개정판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세계사라곤 학교에서 듣고 배웠던 게 전부였던 시절,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접하고 참 신나게 읽었었다. 작가 스스로 전면 개정판에서 말하듯이, 주입된 역사 해석과 싸우려고 쓴 탓에 더 신선하고 재미있게 다가왔을 것이다. 세세한 내용은 기억하지 못해도 그 책을 통해 드레퓌스 사건과 사라예보 사건이 강렬하게 남았고, 역사에 대한 생각도 조금은 바뀌었다.

그리고 30여년이 흐르는 동안, 시대도 변했고 작가도 변했고 나도 변했다. 그리고 <거꾸로 읽는 세계사>도 바뀌었다. 작가는 '힘 닿는 만큼' 고쳐서 다시 썼다고 밝혔다. 큰 틀과 줄기는 바뀌지 않았지만, 같은 꼭지 안에서도 그간에 쌓인 사건과 변화가 추가되었고 내용도 훨씬 깊이가 더해졌다. 마치 오랫동안 한켠에 두었던 고가구가 새롭게 단장한 느낌이랄까.

지식소매상이자 작가라는 이름표를 좋아하는 그답게, 이야기는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고 재미가 있다. 옛날 이야기처럼 사건 자체에 빠져서 읽다 보면 어느새 역사적 맥락과 해석이 덧붙여지고 나는 자연스럽게 이 책을 처음 만났던 그때의 기분이 되살아나곤 했다.

이 책은 유시민의 세계사이다. 마치 작가가 <나의 한국현대사>를 쓴 것처럼. 20세기 대표적인 세계사의 열한 가지 사건(드레퓌스 사건, 사라예보 사건, 러시아혁명, 대공황, 대장정, 히틀러, 팔레스타인, 베트남, 맬컴 엑스, 핵무기, 독일 통일과 소련해체)을 뽑았고, 그것이 어떻게 지금의 사회를 빚어냈는지 보여준다.

20세기 기술의 발달은 세계를 하나로 묶어 버렸다. 작아 보였던 단일 사건은 더 넓은 지역으로, 대륙으로, 전세계로 그 파급력을 더해간다. 그래서 21세기의 우리는 같은 배를 탄 처지, 같은 거미줄에 매달린 신세다. 촘촘한 관계망이 형성될 수록 누구도 세계사의 작은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책에 쓰인 열한 가지 사건이 분명 전부가 아니다. 연결된 다른 사건을 시작으로 서술했어도 결론은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 사건들이라는데 나도 이견이 없다.

지역적으로 내용의 균형을 이룬 것도 좋았다. 구판에서도 러시아혁명, 대장정, 팔레스타인, 베트남 전쟁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는 관련 내용을 접할 기회가 적었다. 그 뒤로 한참이 흘러 어느 정도 꿰어찬 지식으로 보니, 그 땐 읽었다고 말하기 민망한 수준이었으리라 쉬이 짐작이 된다. 아마 절판되기까지 오랫동안 독자들의 마음에 남았던 것도 이 책이 마중물 역할만큼은 확실히 했기 때문이 아닐까.

언제나 출발점은 필요하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려면 어디선가 출발해야 하고, 2021년에 나온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충분히 그 출발선으로 삼을만하다. 이제는 비슷한 나이의 자녀에게 권할 책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로 반갑기 그지 없다. 그들에게 이 책은 분명 '첫' 세계사는 아니겠지만 여전히 '거꾸로 읽는' 세계사로의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