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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GL] 사랑의 언어
알레프 / 피플앤스토리 / 2022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편에 이어 배경이 아르헨티나네요.
지난번엔 한국어로 소통하는 한국인+교포의 사랑이었고
새로운 곳에 던져진이와 그 나라 토박이의 만남같은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입양아와 부모에 새보호자였던 이모까지 전부 잃어버린 한국인 청년의 사랑이라 어딘가 처연하면서도 에너지가 느껴졌어요.
그리고 지난번과 달리 배경에 맞는 언어적 장벽이 중요하게 다뤄졌는데 역시나 사랑하는 사이의 새로운 언어교류는 몽글몽글 귀엽네요.
다른 언어를 배우기엔 사랑만한게 없단 격언(?)을 되새겨봅니다.
작가님 작품엔 언제나 무언가 결핍된 사람들이 나오는데 결핍의 결이라고 할까요? 아니면 어떤 조각이라고 할까요 그런게 잘 맞는 주인공들의 사랑이 위로가 됩니다. 아직은 시작인 둘이 서로의 결핍을 이야기하고 알고 또 채워가는 순간들도 글로 보고픈 욕심이 나지만, 잘 해냈을거라 믿어볼게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