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배우는 통계학

쉽게 배우는 통계학
구로세 나오코 지음, 이강덕 외 옮김 / 성안당 / 2020년 10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논문을 직접 작성하는 사람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것이 바로 이 통계학이다.

그 밖에도 과제나 연구를 하는 사람들은 통계학만 잘 이해하면

그 긴 논문을 초록 도표 결론만 읽고도 그 흐름을 금방 잡아 낼수 있다.

그동안 특강으로 한두번 들었지 통계학을 제대로 들여다볼 기회가 없었다.

기회는 여러번 있었을텐데, 아마도 그 수치에 머리를 저으며 회피했었을 수도 있다.

논문크리틱, 프로포절의 과제를 수행하기전에 이를 알았더라면

논문읽기가 훨씬 수월했었을 것이란 생각이든다.

우선 이 책은 통계학은 만화+통계학 + 생태칼럼이 골고루 섞여있어

어렵게만 느껴지는 통계학을 쉽게 해설해주고 있다.

두 고양이 의 대화를 통해 추측통계학, 회기분석, 독립검정 등을

설명해 놓았다. 보통 회기분석은 내용도 복잡하고 어렵다.

이부분을 어떻게 풀어서 설명했을지 궁금했다. 회기분석은

변수x(원인)가 변수y(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 위한 방법이다.

예를 들면 광고비와 매출의 관계, 기온과 차가운 음료수 매출의 관계

이런것들이 회기분석에 적합하다.

그리고 이 책을 지은 구로세 나오코는 생태학자로 책의 곳곳에 생태학 칼럼은

소개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이지만 우리와 다른 생태환경과 인식이

흥미롭고 재미 있었다. 그중에 하나는 소개하자면 야생동물의 개체수를

조사할때 일정 구역에서 포획한 동물에게 표식을 남겨 풀어준 후

다시 동물을 포획할때 그 표식이 있는 동물의 비율을 보고 전체 동물의

게체수를 추정한다고 한다. 새는 발목에 표식을 달거나, 거북이는 등짝에

표시를 하고 큰 동물을 귀 뒤에 표식을 남긴다고 한다. 하지만

설치류같은 작은 동물들은 예전에는 표식을 남기기 어려워서

발가락을 자랐다고 하니 너무 끔찍한 일이다. 그래서 요즘은 등이나

엉덩이 털의 일부를 깍는 방법을 취한다고 한다. 물론 다시 털이

자라서 구분이 안되면 안되니 그 전에 다시 포획해서 계체수 조사를

해야 하는 시기적설성이 요구된다.

통계학을 처음 접하는 분이라도 쉽게 개념을 배울수 있는 책이라

연구자, 학생들께 추천하고 싶다.

위 글을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