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13년간 주식으로 단 한 해도 손실을 본 적이 없는 피터린치 투자, 2017 최신개정판
피터 린치.존 로스차일드 지음, 이건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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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주식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읽고 새길 내용이 많은 값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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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지도 - 다시 쓰는 택리지
김학렬 지음 / 베리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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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부동산에 대해 글을 쓰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아내의 권유로 읽게 되었는데 제목이 '부자의 지도'라길래 뭔가 싶었지요.

알고 보니 글쓴이는 인기 부동산 칼럼니스트이며 현재 한국갤럽 부동산본부 팀장이라고 하더군요. '빠숑의 세상 답사기'라는 블로그로도 잘 알려진  활동으로도 유명한 김학렬이라는 분의 책입니다.

 

부동산에 관심 있는 분들께는 너무나 잘 알려진 분이라고 합니다. 이미 부동산을 보는 눈이나 입지 등에 대해 여러 책을 내고 강연도 하는 분이라고 하더군요. 책의 제목은 '부자의 지도'라고 쓰여있는데 부제 비슷하게 '다시 쓰는 택리지'라고 적혀있습니다.

'택리지(擇里志)'는 학교 다닐 때 역사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납니다. 찾아보니 1751년에 이중환(李重煥)이 쓴 실학 사상이 담긴 대표적인 지리서이자 인문 지리학적 서적이라고 하더군요. 글쓴이의 책이 이러한 맥락을 잇는다고 생각하기에 이러한 부제가 붙은 것이리라 기대했습니다.

글쓴이는 부동산에 있어서도 입지를 강조하는 분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소위 갭 투자나 경매와 같은 기법을 논한다기보다는 다양한 각도에서의 입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지요. 때문에 이 책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소개나 가이드를 하는 느낌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야기하고자 하는 지역과 동네의 과거부터 오늘날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낸 다가올 시대에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을 담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때문에 제가 살았던 동네나 관심을 두었던 지역의 이야기가 나오면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몰랐던 것을 새로 알게 되기도 했지요. 또한 지금까지 이랬던 모습이 어떻게 변할 수 있을지 짐작하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과 경기 지역으로 나누어 이야기합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강동구, 영등포구, 성북구, 노원구, 마포구 등을 다루고 경기에서는 의정부시, 구리시, 안양시, 광주시 이야기를 하지요. 서울과 경기도의 다른 지역은 이전에 쓴 책에서 다루었다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듯싶습니다.

300쪽이 넘는 분량인데 지도와 사진도 풍부하고 중간중간 입지나 투자에 대한 토막글도 있어 이쪽에 관심 있는 분들께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을 하다 보니 부동산이니 입지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드는 것은 사실이지요. 그런 점에서 제가 태어나고 자란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지역이 변모한 과정을 알아간다는 차원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책의 제목과 내용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잠깐 들더군요. 어쨌거나 꼭 부동산 투자를 하는 분이 아니더라도 서울과 경기 지역의 동네 이야기를 천천히 알아갈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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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여기 있다 - <의사는 수술 받지 않는다> 진료실에서 찾아낸 삶의 기술 닥터트릴로지 시리즈
김현정 지음 / 느리게읽기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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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전문의 김현정 박사의 닥터 트릴로지(의사 3부작)의 세 번째 편인 '의사가 여기 있다'입니다. 이 책은 전작인 '의사는 수술 받지 않는다'와 '의사는 사라질 직업인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고 할 수 있지요. 왜냐하면 2013년 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기고했던 칼럼과 강연 등의 내용을 엮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선지 글이 비교적 짧고 자유로운 느낌이지요.


책은 크게 이웃, 삶의 기술, 필드 매뉴얼, 복(Blessings), 감사(Thanks!)의 다섯 부분으로 나뉩니다.

우선 진료실에서 늘 마주하는 환자와 환자의 가족 및 보호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요. 오늘날의 의료 현실에서 환자가 고민하고 아파하는 부분이 무엇이며 이를 위해 의료인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자고 합니다. 

또한 하얀 가운을 입고 고압적인 태도로 존재하는 의료인을 환자는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지에 대해 말합니다. 의료인은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환자와 수평적인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 이로 인해 환자와 의료인에게 모두 생길 수 있는 피해와 상처에 대해서도 생각하자고 하지요.

아울러 글쓴이 스스로의 건강법을 비롯하여 행복하게 살기 위해 현대인은 어떤 태도로 어떤 노력을 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에 대해 공유합니다. 꼭지마다 '어떤 사람을 위한 처방전'이라는 제목이 붙어있지만 값비싸고 특별한 비법이 아니라 평범한 생활에서 작은 노력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지요.

더 나아가 건강뿐만 아니라 행복과 삶 자체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사람의 수명이 과거보다 훨씬 늘었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인지, 만약 암(癌)에 걸린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할 것인지, 죽음을 앞둔 상황이라면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등과 같은 조금은 생각하기 싫은 주제를 놓고 담담히 이야기를 펼치지요.

덧붙여 자연의 변화에 맞추지 않고 그저 피하려고만 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꼬집기도 합니다. 또한 맹목적으로 믿고 마는 약, 수술 등의 최신의 치료법도 결코 완벽할 수 없으며 이 지점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이야기하지요. 때문에 환자는 주체적인 의료 소비자가 될 필요가 있다고 넌지시 말합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책이 두껍지 않고 호흡이 짧은 글들을 엮은 것이라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하는 메시지가 가벼운 것은 아니라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 생각이 드는 책이었지요.

김현정 박사의 첫 번째 책인 '의사는 수술 받지 않는다'를 읽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이후 나온 책들도 나오길 기다리며 읽었지요. 2012년부터 2015년까지니까 꼬박 3년 동안 세 권의 책이 나온 셈입니다.

다른 것을 떠나 의료인으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환자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반성하며 생각한다는 자체가 좋게 보였습니다. 또한 서양의학과 한의학, 대체의학을 비롯하여 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것이라면 열린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자는 듯한 태도도 좋았고요. 때문에 의료인이라면 반드시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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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사라질 직업인가 - <의사는 수술 받지 않는다> 김현정 박사가 들려주는 의료계 미래리포트 닥터트릴로지 시리즈
김현정 지음 / 느리게읽기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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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었던 정형외과 전문의 김현정 박사의 책입니다. 이 책은 그녀의 의사 삼부작(닥터 트릴로지) 가운데 두 번째로 2012년에 나왔던 '의사는 수술 받지 않는다'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첫 번째 책이 나온 지 2년 만인 2014년에 출판되었고 김현정 박사는 현재 서울특별시 동부병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판업계에 계신 분께 들으니 한 책의 판매 부수를 좌우하는 90%가 제목이라고 하더군요. 그런 점에서 김현정 박사의 책들은 제목부터 눈길을 끕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고요.

이 책은 의료계이 변해왔던 과거의 발자취를 살피며 의료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합니다. 일부분에서는 지독할 정도로 상업화된 오늘날의 의료계를 적나라하게 비판하고 있지요.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생태계'로 오늘날의 의료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체들과 그들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지요. 즉, 의사, 대학병원, 의과대학, 의대 교수, 제약회사, 의료기업, 정부 그리고 환자와 사회를 이야기합니다. 이 가운데 제약회사, 의료기업의 자본과 시스템이 어떻게 의료의 생태계를 바꾸었는지 짚어보고 이 안에서 의사는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특히 시스템에 의해 자율권이 지나치게 축소된 의사의 현실을 드러내고 있지요.

또 하나는 '진화'입니다. 과거로부터 이어온 오늘날의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점을 말하고 있지요. 그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어떤 방향을 보아야 할지에 대해 논의하며 바로 이 지점에서 의료의 미래를 전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의료계의 위상은 공허함을 넘어 환자가 불신(不信)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합니다. 과연 그동안 환자와 의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생각하자고 하지요. 결국 의료의 본질적 의미인 사람에 대한 애정이 빠졌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때문에 이대로 가면 두 종류의 의사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요. 철저하게 상업화하여 많이 노출되어 잘 알려진 의사, 아니면 반대로 오랜 기간 환자들과 신뢰를 쌓은 의사도 버틸 수 있다면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물론 이마저도 이상적인 구도일 것이며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겠지요. 왜냐하면 자본은 상품성이 있는 의사를 끊임없이 찾을 것이고 이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겠고요.


결국 환자와 의사 사이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의료가 시작되는 지점이 바로 여기라고 보는 것이지요. 또한 미래의 의료도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어떤 의료인인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또한 어떤 의료인으로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밖에 없지요. 사실 직업으로서 의료인이 저와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들 때가 있습니다. 한의사가 되려고 했던 계기부터 너무 순진하게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지요. 제가 하고자 하는 방향이 저 혼자만의 착각은 아닌지, 환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 제가 하는 치료가 과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등등 끝없는 고민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얻는 것도 많지만 잃는 것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요.

아무튼 글쓴이의 책을 읽으면 정신없이 빠져듭니다. 물론 저도 의료인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서일 것이라 짐작은 합니다만 단지 이 이유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의료인뿐만 아니라 환자의 입장에서도 오늘날의 의료계를 이해하는데 도움 됩니다.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받는 현명한 의료 소비자가 되기 위해 알면 도움 되는 내용이 많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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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매기
권상준 감독, 롯데 자이언츠 전·현직선수단 외 출연 / 플래니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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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함께 하는 생활, 부산 야구팬들과 그 팀의 끈끈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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