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고래는 행복하다 - 인생의 샬롬을 이루어 가는 21일 묵상
류인현 지음 / 두란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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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은 무엇일까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사람은 헤매는 만큼 성장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가나안은 수없이 우회하면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은 자들을 위해 준비된 하나님의 선물이다.

요셉도 총리가 되고 가족들을 다시 만날 때까지 삶 속에서 수많은 우회로를 만나야만 했다.

전혀 예상치 못하게 이스라엘 너머 이집트라는 해외 도로를 홀로 걸어야만 했다. 종살이와 감옥살이 등을 걸쳐 그렇게 한참을 돌고 돌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까지 이르렀다.

모세도 인생의 우회로를 많이 걸은 사람이다. 이집트 왕자에서 하루아침에 노숙자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는 노년에 하나님의 은혜로 출애굽의 사명을 이끄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하는 영광을 누렸다.

 

책을 통해 깨달은 내용은 사람은 헤매는 만큼 성장한다는 것이다. 광야에서 헤매는 만큼 경험하는 땅은 넓어진다. 이런 의미에서 우회는 축복이다. 내 진학과 진로가 막히고, 취업과 사업이 불분명해지는 것은 하나님에게 밉보여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참신하게 내 인생을 인도하고 계시다는 증거다. 대로는 운전하기는 좋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졸리고 재미없다. 고속도로보다는 국도로 달릴 때 속도는 느려도 시시각각 달라지는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우회하는 삶이 인생의 묘미요 재미다.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또 한가지는 그리스도가 주인이 되신다는 것은 내가 그리스도를 섬기고 따라야 한다는 것 이전에 그리스도가 나를 책임지신다는 의미가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내 삶의 주인이 되신다는 것은 내가 그리스도를 종처럼 섬겨야 한다는 의무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나를 책임지고 돌보고 끝까지 이끌어 주신다는 것이다. 주님이 내 삶을 주관하는 리더가 되어 주시겠다는 약속이요 헌신이다. 그리스도가 내 삶에 주인되어 주신다는 것은 한마디로 복음이다. 우리를 만드시고 머리털 수까지 알고 계신 분이 우리를 책임져 주시겠다는 것이 복음이다(31).

책을 통해 깨달은 세 번째 내용은 사랑과 사명의 개념이다. 사랑과 사명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의 사랑이 세상 속으로 흘러가는 것이 곧 사명이다. 선교지로 가야만 사명자로 사는 것이 아니라, 매일 출근하는 직장이, 매일 등교하는 학교가 내 사명의 자리다. 이 사명은 비장한 결단으로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확증된 그 사랑에 우리가 날마다 더 붉게 물들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41).

자기 왕국에서 하나님 왕국으로 이사하는 삶은 ‘2로 가능하다. 바로 사명과 사랑이다. 사랑과 사명은 우리 삶을 참으로 자유롭고 행복하게 하는 가장 가치 있는 삶의 모습임을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는다.

 

이 책을 각종 경쟁 속에서 피곤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에게 추천한다. 또한 느리지만 행복하게, 소박하지만 풍요롭게, 자유롭지만 용기있게 살아가고자 하는 크리스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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