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코짱은 학교를 쉽니다
고토하 도코 지음, 이소담 옮김 / 뜨인돌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세상에 절대 같은 아이들은 없다. 모두 자신만의 성격이 있고, 삶에 적응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 그래서 나는 평범함이라는 말엔 기준이 없다 생각한다. 서로다른 7가지 색을 지닌 무지개에 어느 색이 가장 먼저고 가장 예쁜지에 대한 기준이 없듯이. 그저 한명한명 모두 사랑받아야할 자격이 충분한 아이일 뿐인데..

도코도 그저 적응하는 방법이 남들과 조금 다른 아이였을 뿐이다. 하지만 도코를 이해하지 못한 세상과 뒤틀리는 아버지와의 관계는 도코가 등교를 거부하게끔 만들었다. 과연 여기서 도코가 잘못한 것은 무엇일까? 단순히 공부하기 싫어서 학교가 가기 싫었던 아이가 아니였는데.. 왜 단 한명이라도 아이의 속마음을 이끌어내어 대화해볼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다수의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새 '다르다'를 '틀리다'와 동등하게 보고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글이 끝나갈즈음 도코는 자신의 방황했던 시간들이 아깝지 않다고 했다. 남들보다 긴 시간이 걸리고, 조금 돌아오긴 했지만 현재의 도코는 과거와 달라졌다. '나'는 '나'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법을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도코와 같은 고민을 하고있는 아이들과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픈 부모님들에게 상당히 추천하고싶은 책이다. 읽으며하는 긴 고민과 생각은 무언가 변화의 씨앗이 되지않을까.

인생의 고민을 소중한 경험으로 변화시킨 멋진 도코의 삶, 응원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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