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감정이 말이 되지 않게 - 초등 아이 마음 다치지 않는 엄마의 말들
김선호 지음 / 서랍의날씨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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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의 언성이 높아질 수록 아이의 무의식 안에는 무력감이 자리한다.그 무력감은 자존감 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아주 좋은 명약이다.(p116)



✍아이들을 키우면서 제일 힘든 것 중의 하나는 엄마의 감정조절이 아닐까.

아이의 자존감을 낮아지게 하고 무력감을 느끼게하는 사람이 엄마일 수 있다니,
아이를 사랑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면서 키우고 있는걸까.


현재 초등교사로 재직중인 저자가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관찰로 아이들의 상처를 읽어내고 부모의 말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지금 내가 우리 아이에게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전달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 내 것이 아닌 나의 엄마,아빠의 목소리로 그저 또 다른 욕망의 전수를 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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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누군가 나에게 지나치듯 무심코 한 한마디의 말 속에
자신의 인식이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어린 시절 나에게 가장 많은 말을 해 온 사람은 대부분 우리의 부모님들이다.
먼저 그들의 말을 되짚어 보아야한다.
그 속에 '내'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그들의 말로 인해 영향을 받고 성장할 수 밖에 없었던 '내'가 있다.
그 '나'를 만나서 이제 타인의 말이 아닌 진짜 내 생각과 내 안에서 나오는 나의 원의로 대체하는 과정을 해야 한다.(p.227)


우리가 아이들을 대할 때 나도 모르게 내뱉고 있는 부정적인 말들과 언어습관,나아가서는 사고방식과 행동이 우리의 부모와 닮아있다는것에 놀랄 때가 많다.
부모님의 말들을 되돌아보고 그것이 그대로 이어져 내 입에서 나오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고 나의 생각이 담긴 언어로 말해야 한다는 부분이 크게 와닿았다.


저자는 엄마가 쉼의 시간을 가지며 자신을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왜 화가 나는지,
나의 화는 어디서 오는지,
우선 나의 자존감을 먼저 살펴보고
나에게 상처를 준 부모의 말을 떠올려보고
그 언어가 내 것이 아니라 나의 부모의 욕망은 아니었는지,
나의 말에서 나의 부모의 목소리를 분별해내야 한다고 말한다.


엄마의 마음을 읽어주는 마음의 말들 이외에도
아이의 마음에 상처주는 엄마의 말들,
아이와의 관계를 무너뜨리는 엄마의 말들,
아이마음을 읽어주는 엄마의 말들도
공감되고 새삼 반성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초등엄마뿐 아니라 중,고등학생 엄마들이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을 키우는 일은 매일 나의 부족함과 실수를 돌아보고
조금 더 나아지려고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바쁜 삶 속에서 나를 돌아보고 나의 마음을 잘 챙기고 추스리며 나를다독이며 지내는 것이 결국 우리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는걸 잊지 말고 바쁜 일상속에서도 내 마음과 몸을 잘 챙기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읽으면서 주변에 아이들 챙기랴 공부시키랴 돌밥하랴 지쳐있는 지인들과 친구들이 하나둘씩 생각났다. ⠀
이 책을 통해 엄마들이 나의 말을, 아이들의 마음을,
무엇보다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도서협찬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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