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저기까지만, - 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 ~ 어느새 여행은 내 인생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은 걸핏하면 여행을 갑니다. 혼자일 때도 있고, 누군가와 함께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잠깐, 저기까지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갑니다.

 처음으로 혼자 외국여행도 경험했습니다. 핀란드에 있을 때의 '나'도, 편소의 '나'라는 사실에 안도했습니다. 그럴 때, 나는 내 인생을 잘 살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새삼 실감합니다.   - p. 05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 속 생활의 즐거움 - 꿈꾸는 여행자의 숲 속 집 짓기 프로젝트
사이토 마사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읽는 내내 통나무향과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는 소리, 서늘한 숲 속의 공기가 느껴지는 듯 했다. 그 곳에 가보고 싶다. 이 책에 주는 별점은 실상 책, 그 자체에 대한 것이라기 보다 셰르파 사이토가 지은 집과 그가 일군 전원생활에 대한 나의 선망에 가깝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귀향 시공사 베른하르트 슐링크 작품선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박종대 옮김 / 시공사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페터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의 방학은 진정 아름답다. 기차를 타고 할아버지댁으로 가서 아름다운 호숫가 옆의 집에서 평화로운 시기를 보낸다. 저녁마다 <기쁨과 재미를 주는 소설 총서>를 편집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도 그림처럼 눈앞에 떠오르고, 할아버지가 손자와 산책하며 들려주는 전쟁사 이야기들도 귓가에 옹알이처럼 들려오는 듯 하다. 종이가 귀했던 시절인지라 할머니가 연습장 용도로만 사용하라며 주신 이면지에 쓰여진 카를의 귀향 이야기가 페터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다. 물론 성장기에 뭔가 전환점이 될 만한 일은 그것의 크고 작음에 관계는 없다. 귀향 이야기가 페터에게 어떤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다. 어머니와의 사이에서 금기시 된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 페터는 무의식에서부터 그 존재에 대한 궁금증과 그리움이 있었을 테니까... 다만 나는 이런 류의 자아 찾기나 자신의 근원에 대한 궁금증을 좇아 가는 이야기가 참 불편하다. 아버지의 뒤를 좇는 과정은 그 시대적, 역사적 사건들과 분위기에 맞게 암울할 수 밖에 없지만 초반의 그것과 너무 극명하게 대비되는 지라 페터 못지 않게 내 마음도 불안하기만 했다. 그렇게 다정하고 현명한 조부모님을 두고도 사람은 굳이 아버지란 존재가 필요한 것인가... 어머니가 그리 냉정하고 비밀스런 분이 아니었다면 페터의 호기심은 덜 했을까 궁금하다. 베른하르트 슐링트가 존재와 존엄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 있어 일가견이 있음을 알고 있지만 불편한 내 마음을 나까지 외면할 수는 없었다. 이책, 방출이다...

 

[ 내 기억 속의 방학은 깊고 잔잔하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는 시간이다. 그리고 고르게 흘러가는 삶, 반복되는 삶에 대한 약속이다. 아주 사소한 부분만 다르게 일어날 뿐 항상 똑같은 것이 반복되는 그런 삶, 전체적으로는 줄지어 고르게 굴러가지만 어떤 것도 방금 지나간 것과 똑같지 않은 파도 같은 삶 말이다.   - p. 38 ]

 

[ 나는 바바라의 집에 전화를 걸었지만 그녀가 받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확인만 하지 않았을 뿐, 여러 번 그녀의 집 전화번호를 눌었고, 두세 번 벨이 울린 다음에 곧바로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그녀를 깨우거나 곯리려고 그랬던 덧이 아니고, 한 번만 더 울리면 전화를 받을 것 같아 그랬던 것도 아니었다. 나는 다만 그녀의 인생에서 두세 번 정도의 전화벨 소리는 되고 싶었을 뿐이다.   - p. 141 ]

 

[ 나는 내가 잘못하지도 않은 일로 사과하고 나자 너무 서글펐다. 나중에야 나는 그것이 엄마와의 평화를 위해 내 자존심을 판 행위였다는 것, 자신이 잘못하지도 않은 일을 사과해야 하는 자기비판의 모든 형식이 결국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무너뜨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존감이 붕괴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어른이 돼서까지 나 자신을 배신하고 싶지 않았다.   - p. 364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걷다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마스다 미리의 문장들은 편안한 친구와의 수다 같다. 얼굴 맞대고 혹은 전화로 떠드는 수다가 아니라 문자를 주고 받다가 문득 드는 감정들을 들려주는 느낌이다. 대가의 작품들처럼 멋드러지고 밑줄 쫙 쳐두어야 할 것 같은 느낌보다는, 읽던 문장을 처음으로 되돌아가 다시 한번 읽게 되는 그런 거...

 

"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은 1박2일에서 2박3일 정도의 짧은 여행기를 담고 있다. 시간 상에 따른 일정의 흐름과 정보를 소개해 주는 것이 대부분인지라 조금 서운할 수도 있을 듯 하다. 그래도 거창한 해외로의 여행이나 장기간의 테마 여행이 아닌, 가볍게 떠나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여유로움이 가득한 여행인지라 마스다 미리 특유의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다만 책의 사이즈와 페이지에 비해 가격이 많이 비싼 것 아닌가? 책이 전하고자 하는 것과는 완전 동떨어져 있다. 좀 너무한 걸.

 

[ 평소 일상생활에서 해야지, 해야지 생각했던 일을 하지 못하고 지내다 보면 마치 먼지처럼 마음속에 쌓이는 것 같다.

 독서도 그렇다. 이것도 읽고 싶고 저것도 읽고 싶어 산 책이나 다른 사람이 재밌있다고 추천한 책, 점점 방에 쌓여가는 것을 보고 있으면 소중한 것을 잊은 채 혼자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 같은 불안한 기분이 든다.   - p. 114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토샵 CS4 - 쉽게 배워 폼나게 활용하는 성안당 Easy 시리즈 5
Vision IT & IT 연구회 엮음 / 성안당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오프라인 매장에서 들춰보고 구매합니다. 초보자가 따라하기에 좋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