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병 - 가장 가깝지만 가장 이해하기 힘든… 우리 시대의 가족을 다시 생각하다
시모주 아키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살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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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하고 싶었지만 차마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 짐짝처럼 지고 다닌 시간들... 차마 다 내려놓을 순 없겠지만 큰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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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듯 천천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이영희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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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가 전차의 매력에 대해 묻자 그의 한마디.
"나만의 것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거기에 낭만이 있습니다."
큰 부자라면 자가용 비행기도 배도 손에 넣는 것이 가능하지만, 열차만은 분명 그렇지 않다. 다른 사람과 함께 탄다는 숙명을 애초에 지닌 탈것이다. - p. 149~150

인간이 인간이기 위해서는, 실패까지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결국 문화로 성숙된다. 그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망각을 강요하는 것은 인간에게 동물이 되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것은 정치와 언론이 행할 수 있는 가장 강하고, 가장 치졸한 폭력이다. - p.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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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서 헌책방을 열었습니다 - 세상에서 제일 작은 서점 울랄라의 나날
우다 도모코 지음, 김민정 옮김 / 효형출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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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말, 기노완에 있는 음반 가게에서의 라이브를 끝으로 `이시카와 고지 위크`가 마무리 되었다. 나하 공항에서 이시카와 씨를 배웅하면서 이제 무엇을 기다리며 살아야 할지 막막해졌다. 꿈이 이루어져버렸다. - p. 130

"책에 줄을 긋는 심리 알아요? 젊었을 땐 이해할 수 없었어요. 왜 책을 더럽히나 싶었죠. 그런데 지금은 알아요. 자기 자신을 남기고 싶단 기분이 드는 거죠. 나이를 먹으면요." - p.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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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하면 안 되나요?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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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뭉클'할 수 있다는 건 아직 말랑말랑한 심장을 가졌다는 증거일 것이다. 사소한 거에도 감정이 움직인다는 건 아직 젊다는 증명이기도 하고, 물론 늘어가는 주름살이나 뱃살 등은 다른 얘길 하겠지만. 그래서인지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들은 소녀스럽다. 보고 있으면 슬며시 웃음이 나고 기분도 괜찮아진다. 그렇지만 땀 흘리는 아저씨나 재킷 소매에 밥풀이 말라붙어 있는 채 다니는 걸 보고도 '뭉클'하는 건 좀 아니에요,라고 말하고 싶다.

 

 

 책을 읽는 남자가 멋있어 보이는 것은 손에 넣을 수 없는 아우라를 뿜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가까이에 있는데 멀다. 이야기 속을 어슬렁거린다.

 진짜 나는 여기에 있어요! 빔을 쏘아도 그는 고개를 숙인 채, 연애하기도 하고, 형사가 되기도 하고, 전국시대에서 싸우기도 한다.

 넘보기 어려운 남자다~

 전철 손잡이에 매달려서 책을 읽는 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바로 얼마 전의 일. 지하철에서 눈앞에 앉아 있던 삼십대 샐러리맨은 최고였다. 읽고 있던 문고본 책 페이지가 얼마 남지 않았던 그는 드디어 다 읽고 나서 책을 탁 덮었다.

 앗, 이제 이쪽 세계로 돌아오는 건가.

 생각했더니 간발의 차도 없이 가방에서 하권을 꺼냈다! 통근하면서 하권까지 준비하다니, 넘보기 어려운 남자에도 정도가 있지.    - p. 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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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이 부서진 남자 스토리콜렉터 36
마이클 로보텀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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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떨어지는 전개, 너무 가까이에 있는 뻔한 악역, 매력이 부족한 캐릭터들,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들의 짜집기... 그런데 이 많은 칭찬글들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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