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어가 전차의 매력에 대해 묻자 그의 한마디."나만의 것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거기에 낭만이 있습니다."큰 부자라면 자가용 비행기도 배도 손에 넣는 것이 가능하지만, 열차만은 분명 그렇지 않다. 다른 사람과 함께 탄다는 숙명을 애초에 지닌 탈것이다. - p. 149~150
인간이 인간이기 위해서는, 실패까지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결국 문화로 성숙된다. 그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망각을 강요하는 것은 인간에게 동물이 되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것은 정치와 언론이 행할 수 있는 가장 강하고, 가장 치졸한 폭력이다. - p. 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