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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로봇의 보호 ㅣ 와일드 로봇 3
피터 브라운 지음, 이정희 옮김 / 거북이북스 / 2024년 4월
평점 :
와일드 로봇은 우리의 미래를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의 책이다.
궁금하면 챗 GPT에게 질문하고 AI가 모든 것을 대체하는 세상이 오고 학교에서는 미래 사회에는 노동력 2%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약사, 스포츠 심판, 요리사, 버스기사 등 많은 직업이 사라진다고 한다.
앞으로 몰려 올 시대 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와일드 로봇이 보여주는 미래사회의 단면이다.
이 책 1,2권 와일드 로봇과 와일드 로봇의 탈출을 통해 나는 미래사회 AI로봇이 대부분의 일자리를 차지한 미래의 모습을 엿보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야생에서 눈을 뜬 AI로봇이 야생에서 동물들과 공존해 살아가며 브라이트빌이라는 기러기를 키우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고, 책에서 손을 뗄 수 없는 재미를 느꼈다.
특히 AI가 스스로 학습하면서 감정이라 할 수 없는 화중에 자신만의 AI감정을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 속에서 알수 없는 AI 산업과 로봇의 미래에 신비감과 기대감도 느꼈다.
그리고 대탈출의 과정을 통해 자신이 눈을 뜬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섬에 돌아가 행복하게 사는 로봇 로즈의 모습으로 끝나는 2권에서 상당히 많은 느낌을 받았다.
작가도 더 이상 만족스러울 수 없는 결론을 냈다고 하는 2권 뒤 3권인 와일드 로봇의 보호가 나왔고, 아마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도대체 더 진행될 이야기가 무엇일까 궁금할 것이었다.
하지만 3권은 더 나아가 로봇과 지구와의 공존 그리고 인간과 환경이라는 더 큰 주제를 던지며 이야기를 끝맺음을 하는 것 같았다.
이 책의 주인공 로즈를 제외한 모든 로봇에게 지구란 자신을 만든 주인인 인간이 사는 그 하나의 장소일 뿐이다.
로봇은 인간의 명령을 듣고, 무조건 명령을 따르도록 설계된다.
로봇이 발전됨에 따라서 반란을 일으키고 인간을 지배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로즈는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하고, 인간의 명령을 어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인간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 나름대로 지구와 자연 동식물을 지키는 뱡향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책을 읽으면서 미래에 이런 이상적인 일만 일어나지는 않을 이야기이지만 로즈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발전시키고 행동하는 특별한 로봇이 생긴다면 영화에서 본 것 처럼 스스로 인간을 지배하는 로봇도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일이 일어나면 인류는 어떠한 행동을 해야되는지 생각해야 된다.
인간도 발전을 거듭해 지금의 문명의 시대가 왔듯이 로봇도 그런 발전을 거쳐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로봇 문명의 시대를 맞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만이 유일한 생각하는 생명체가 아니라 전 우주를 생각하면 로봇도 하나의 생명일 수 있다는 생각이 한다.
우주는 무한하고, 끝 없이 펼쳐진 알 수 없는 세상이니 인간도 로봇도 그 넓은 우주 속에서는 똑같이 먼지같은 하찮은 존재이고, 평등한 존재라는 생각이 생각된다.
모두 함께라는 명제 속에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해 나간다면 지구도 인간도 로봇도 환경도 자연도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