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한강을 읽는 한 해 (주제 2 : 인간 삶의 연약함) - 전3권 - 바람이 분다, 가라 + 채식주의자 (리마스터판) + 내 여자의 열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을 읽는 한 해 2
한강 지음 / 알라딘 이벤트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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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고 좋은 것 같다. 민부커 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고통을 동반한다는 내용의 책인데 상당히 재미있기도 하지만 불편하고 읽어보는 내내 고통을 느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채식을 하는 주인공의 내용인데 상당히 이유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채식을 한다는데 이유가 필요한 것인가 생각하게 된다. 뚜렷한 이유가 있어야하기도 하지만 없는 경우도 있다. 이유가 있는 사람들 중에서 대개 들어보면 동물을 사랑해서 미안해서 어떤 다큐, 영화를 보고 기타등등 이다. 어차피 모든 개인의 이유들은 다양하다. 채식을 한다고 하면 왜 주변인들은 마치 검열하면서 물어보는데 왜 채식을 하는데라는 소리가 대표적이다. 현실에서도 그렇고 이 책속의 주인공도 그렇다. 주변에서 왜 채식을 하냐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물어본다. 그때마다 일관되게 꿈 때문이라 대답하는 주인공을 남편은 부끄러워한다. 꼭 거창한 이유가 있어야지만 채식을 하는 거에 있어서 떳떳한걸까에 대한 물음과 생각이 나온다.


그냥 먹는 거에 있어서 '채식'을 한다는 건데 주변에서는 만류하기 바쁘다. 가족이라는 관계속에서 이루어지는 폭력들. 강제로 고기를 먹이려 아버지의 가부장적인 권력과 남자라는 힘으로 개인의 의지를 짓누르는게 것들이 책에서 다양하게 보이며 부작용이 나타난다. 책을 읽다보면 불편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이 향하는 쪽은 항상 주인공보다는 다른 그 주변인들이다. 


왜 한강 작가가 이 책은 고통 3부작이라고 매체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그 뜻을 이해가 안 됐는데 책을 보고 읽고나니 이해가 된다. 


첫번째 채식주의자는 남편의 시점으로 전개되고, 두번째 몽고반점은 주인공 영혜의 형부, 세번째는 영혜의 언니의 시점으로 펼쳐지는 나무불꽃으로 스토리가 이루어져 있다. 읽으면서 괴롭고 불편한 생각이 들수도 있다. 그렇지만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작가의 필력과 스토리라인이 생생한 글의 표현으로 머릿속이 떠나질 않고 계속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인 것 같아서 상당히 좋은 것 같고 작품성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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