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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 공룡 수영장
이정아 지음, 김혜원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7월
평점 :
여름날 시원한 수영장이나 바닷가로 풍덩 뛰어드는 것을 생각한다.
어린 시절 동네 스포츠센터 수영장에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손을 잡고 갔던 추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생각없이 재미있게 노는 경험은 너무나도 즐거웠다. 누구나 수영장에 대한 추억이 바로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그림책 속 주인공들인 은하 우주 자매 역시 여름 방학 첫 날 어머니가 찾아준 공룡 수영장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진짜 공룡처럼 커다란 묘양의 튜브에 공기를 채우고 그 다음 물을 채우고 나니까 은하 우주 자매의 집 앞마당은 거대한 수영장으로 변하게 된다.
공룡 수영장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자매와 함께 이웃인 태영이 푸름이 형제가 합류하고 네 아이들은 또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여름하면 저절로 생각나는 물놀이와 수박 먹기 같은 모습이 소탈한 그림으로 표현되어서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그림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인생의 즐거움은 이런 평범한 시간 속 추억들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책을 한 번 이 여름철에 읽어볼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작가님이 실제로 동네 아이들의 일화를 보고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그림책이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공감할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