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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많아 꽃댕이 돌이 많아 돌테미 ㅣ 높은 학년 동화 17
김하늬 지음, 김유대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이책을 읽는 동안 내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어릴적 추억에 웃음과 눈물이 날뻔했답니다.
학교에서 집에오는길이 5km정도 되었는데 냇가에서 더우면 친구들이랑 물놀이하고
양은 도시락 씻어서 다슬기도 잡아오고 남의밭 무도 뽑아먹고 눈.비오면 산속에 파묻혀
학교도 못가고 ....
몇가구 안되는 마을.사방으로 둘러싸인 산속마을에 살았었거든요.
이렇게 추억이 많이 담긴 동네가 지금은 없어진지도 벌써 15년쯤 되었네요.
지금은 물만 가득 채워진 저수지가 되었답니다
저수지를 만들기 위해서 저희 동네가 이주를 해야 했거든요 .그때 많은 분들이 반대는
했지만 몇가구 안되는 동네분들이 무슨 힘이 있었겠어요 .그때 부모님은 동네를
떠나야한다는 것 때문에 거의 몇 년동안을 제대로 잠도 못주무시고 고생하셨죠
저희는 아랫동네로 이사를 왔지만 마을 분들은 거의 도시로 떠나고 지금은 어릴적
친구들,이웃 어른들도 어디에 사는지... 많이 보고싶네요 .
시골에 가면 아이들을 데리고 물에 잠겨 보이지는 않지만 찾아간답니다.
어띠쯤이 내가 살았던곳이고, 무엇이 있었는지...
물위에 그려 아이들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제눈에는 선하답니다.
할머니와 아이들의 구수한 사투리가 어릴적 추억을 더 되살려주는것 같네요.
개발로 인해 편한 뭔가를 얻기위해서는 더 많은것을 희생해야 한다는것
환경과 개발로 인한 문제들을 생각할수 있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