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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바이브 코딩 - ChatGPT, 클로드, Dify, Bolt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앱 제작 입문
KEITO 외 지음, 이한나 외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6월
평점 :
*해당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바이브코딩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솔직히 조금 멀게 느껴졌다. AI에게 지시만 하면 앱이 만들어진다니 신기하긴 했지만, 그건 개발자들이나 기술에 익숙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처음 시작하는 바이브 코딩》을 읽으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이 책은 단순히 ChatGPT, Claude, Dify, Bolt 같은 도구의 사용법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하나의 앱을 완성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를 보여주는 책에 가깝다.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는 단계부터, AI에게 어떻게 요청해야 하는지, 오류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까지 실제 사례를 통해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앱을 기획하는 출발점이었다.
보통 앱을 만든다고 하면 거창한 아이디어나 기술부터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겪고 있는 불편함"에서 시작하라고 말한다. 실제로 책에서는 SNS 게시물 이미지 생성 앱을 예로 들며, 일상 속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함을 해결하는 과정으로 앱 제작을 풀어낸다.
이 부분이 특히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좋은 서비스나 앱은 대단한 기술보다 먼저 문제를 발견하는 시선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시행착오를 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AI 앱 개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때의 대처법을 다루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다 보면 한 번에 완성되는 경우보다 수정과 실패를 반복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 책은 그 과정을 실패로 보지 않고 자연스러운 제작 과정으로 받아들인다.
"수정 지시 → 실행 → 확인 → 재수정"
이라는 흐름을 반복하는 모습은 앱 개발뿐 아니라 어떤 창작 과정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읽기 전에는 바이브코딩이 개발자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서는 오히려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드를 얼마나 잘 아느냐보다,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정해 나갈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AI 시대가 되면서 도구는 점점 쉬워지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보다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를 생각하는 능력일지도 모른다.
AI로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사람, 코딩을 배워야 하나 고민만 하고 있었던 사람, 그리고 머릿속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로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첫걸음이 되어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