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마라 - 제41회 일본 문예상 수상작
야마자키 나오코라 지음, 정유리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일기를 쓰다 보면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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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좋은 점을 떠올린다.

잠버릇과 손여우

수줍어하는 얼굴

'이소가이 군'하고 몇번이고 달콤하게 불러 주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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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부터 사랑이 끝나 있었던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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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진부한 대사를 뱉고 싶진 않지만 '외롭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목마른 사람처럼 연인을 갈구하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은 사랑의 헤어짐을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첨부터 그 여인을 좋아한것은 아니다. 자신보다 20살이나 많은 연상의 선생님.

 

그러나 그 여인을 알게되고. 그 연인과 사랑을 하게되고.

헤어짐을 하게되면서 아파한다.

 

인간에게 헤어짐이란 순간은 아무리 강한 인간일지라도 한번 정도 더 생각하게 되는것 같다.

연애할때 매일 집에 가는 그 순간이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다음날 만날것을 알면서도

매일밤 전화기를 붙들고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했는지.

그리고 그 다음달 또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사랑이란 경영학적인 효율성측면에서 볼때는 과연 불필요한 행동들이 너무 많지만

그 의미는 그 효율성의 몇배를 능가한다.

 

그 열정. 그순간의 떨림.  사랑하는 순간이 인간이 누릴수 있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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