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CEO 뒤엔 명품비서가 있다
전성희 지음 / 홍익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미세스 심, 이 일정표 좀 봐주세요."

"이거 회장님 자필이신데요?"

"아, 그런데 내용을 잘 모르겠어요."

회장님이 관리하는 일정표에는 이름과 만찬장소가 적혀있었다. 그런데 이름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얼른 자리로 돌아와 내가 갖고 있는 일정표를 들여다 보았다.
내 일정표에는 이름과 함께 중년여성, 일본서 오시는 손님, 서울사무소 소장의 이름과 전화번호,
만찬 날짜, 장소, 만나는 방법, 특이사항으로는 마늘 알레르기가 쓰여 있었다.

직장상사, 특히 CEO의 메모는 일종의 사업구상일수 있기때문에 버리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

위와 같은 일화에서 알수 있듯이 저자는 상사를 대함에 있어서 최선을 다한것 같다.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에게 상사란 존재는 많은 의미가 있는 존재이다.
 

스트레스를 주는 존재, 끊임없이 일거리를 주는 존재, 나에게 인간적으로 힘들게 하는 존재,
배워야할것이 많은 사람, 언젠가는 극복해야 하는 사람.

이책은 CEO를 대하는 비서의 입장에서 적은 책이지만 나에게는 상사를 대하는 부하직원 자세에 대한 책이 더욱 맞다고 생각된다.

회사생활을 몇년정도 하다보면 일하는 방식이 눈에 익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어느정도 안다. 하지만 프로는 아는것이 아니라 실행하다.
책에 나온 내용처럼 이왕이면 100%에 1%를 더하는 프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매일 사용하는 보고서라도 색다른 내용이 없다면 문서형식이라도 새롭게 해서 다르다는 느낌을 줘야한다고 이책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다.

또 이책은  기억력이 비서의 중요한 자질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이유는 기억력이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을 이끌어 내는 원천이기때문이다. 좋은 기억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평생 일기를 쓰고 메모를 즐기고 시간이 날때마다 일기와 메모를 들춰본다고 한다.

직장에서 가장 어려운것이 인간관계이다. 그 인간관계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고민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못된 상사, 비인간적인 상사. 이해가 안되는 상사를 만나지만 그것을 해결할수 있는 것은 그 상사가 아닌 결국 본인 자체이다.

 느슨해졌던 직장생활과 끊임없는 갈등이 결국 자기 스스로가 프로답지 못한데서 생길지도 모른다.

직장일의 프로가 안되더라도 우리 후배사원들에게 내가 못마땅해하는 똑같은 상사가 되지않기위해서는 스스로의 일처리에 좀더 신경을 써야할것 같다.

 

저자가 이야기한  프로의 일처리와 기억력 그리고 마지막에 이야기한 겸손이 직장일을 하는
평범한 직장인에게 가슴깊이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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