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라는 감옥 - 우리는 왜 타인에게 휘둘리는가
야마모토 케이 지음, 최주연 옮김 / 북모먼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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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질투가 많은 아이었던가? 어릴 때부터 다른 아이들이 가지고 있거나 누리던 것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나보다 더 좋은 것을 가지고 살던 아이들을 밟고 올라서거나 그것들을 빼앗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리고 항상 고민했다. "저것을 가지려면 난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지? "

내 마음엔 Why가 없었다. 왜라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으니 막연한 것들을 쫓고, 쫓아다니면서 허망해졌다. 대상만 바뀔 뿐 내 안의 허기는 여전했고 늘 무언가가 부족한 것 같은 느낌에 시달렸었다. 그러다 깨닫게 되었다. 남이 아닌 내가 가진 것에 집중하는 것이 인생을 즐겁게 사는 비밀이라는 것을.

이 책은 잘 안다고 착각했던 "질투"라는 마음을 철학적, 사회학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고전의 냄새도 나면서 질투 때문에 일어나는 심리적 상태와 사회 문제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해준다. 질투는 왜 생기는지, 질투가 어떻게 나와 타인을 망치는지 알려준다. 읽다보면 가만히 책을 덮고 생각하게 된다. 내가 가졌던 욕망과 질투에 대해 떠올려본다.

요즘의 마케팅은 대부분 질투를 이용한다. 남의 시선을 지나차게 신경쓰고, 남이 가진 것들이 더 멋져보이는 사람들, 왜 나는 자주 남에게 휘둘리는지 알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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