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의 모험

오프라인의 모험 - 오프라인 비즈니스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이동진 지음 / 블루랍스터 / 2021년 8월

이동진 작가, 여행의 이유를 만드는 ‘트래블코드’에서 여행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퇴사준비생의 도쿄’, ‘퇴사준비생의 런던’, ‘뭘 할지는 모르지만 아무거나 하긴 싫어’, ‘생각이 기다리는 여행’ 등이 있다.

책은 총 10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퇴사준비생 이모씨’ 가 유명한 짜장면 가게와 사실상 똑같은 가게를 바로 옆에 내면서 시작된다. ‘01장 똑같은 가게에서 매출이 2배 차이나는 이유’ 는 제목 그대로 매출과 직결되는 오프라인 매장의 운영 노하우에 대해 언급한다. ‘02장 무인 매장은 오프라인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에서는 ‘크리에이터’, ‘로봇 허’, ‘스파이스’, ‘레시오’ 등의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 로봇을 도입한 다양한 사례를 들어 장, 단점을 분석한다. ‘03장 무엇이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무너지게 하는가?’ 배달 앱, 전동 킥보드, 간편식, 소비 트렌드 등 새롭게 등장한 경쟁자들을 살펴본다. ‘04장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상식이 뒤집힌다.’ 에서는 ‘오프라인의 종말’ 이라고 불릴만큼 절망스러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월마트’, ‘타깃’, ‘베스트바이’, ‘스타벅스’, ‘치폴레’, ‘노드스트롬’ 이 선택한 변화를 살펴본다. ‘05 온라인 브랜드는 왜 오프라인 매장을 낼까?’ 제목 그대로다. 오프라인의 종말이라고 불리는 현 시점에서 온라인 커머스인 브랜드 매장이 속속 오프라인에 매장을 여는 이유에 대해 분석한다. ‘06 오프라인도 미디어다’, ‘07 공간이 아니라 시간을 설계한다.’, ‘08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오프라인 비즈니스’ 에서는 오프라인을 미디어로 재 정의하고 이를 위한 설계 방식과 이렇게 제안된 오프라인 매장이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09 온라인을 벤치마킹해야하는 이유’, 오프라인 매장을 쉽고 빠르고 저렴하게 열수있는 툴을 제공하는 곳에 대해 알아본다. ‘10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살리는 상상력의 힘’ 에서는 ‘시루 카페’, ‘써니힐즈’, ‘아스톱’의 성공 예시를 살펴본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아담한 책에 흥미진진한 오프라인의 모험이 알차게 담겨있다. ‘퇴사준비생 이모씨’의 시선을 따라 매끄럽게 이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단순히 ‘핫’ 하다고 해서 주의를 기울였던 공간과 서비스의 이면에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 깔려있음을 알게된다. 특히 6~8장에서 다루어지는 미디어로 재 정의된 매장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는데 매출이 아닌 광고비로 수익을 올린다는 부분과 공간이 아닌 시간을 설계한다는 개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듯하다. 책을 읽고 나니 시대의 흐름을 읽고 변화의 방향을 잡는 사람이 종사하는 분야는 무엇이라고 하는지 궁금해졌다. 책에서 언급한 오프라인이 지금까지 겪어온 변화만 보더라도 매우 다양한 시도가 있었기에 저자도 ‘모험’ 이라는 단어를 제목에 붙인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