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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휴식
구가야 아키라 지음, 홍성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평점 :
여행지에서의 여유로운 일상 혹은 가끔 사치를 부려 받는 에스테틱.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휴식이라 함은 이런 것들이 떠올랐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되었고, 나는 진정 휴식을 취하고 있지 않았구나 하는 결론에 도달했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 인간의 뇌는 깨어있는 시간의 30~50퍼센트 가량을 공상, 즉 마음방랑(Mind-Wandering)으로 보낸다. 그동안 뇌는 과거의 경험을 떠올리거나 미지의 상상을 펼치기도 하고,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저 가만히 있는 것, 이것은 쉬는 것이다.
하지만 말이다, 우리가 가만히 쉴 때도 우리의 뇌는 쉬지 않는다.
그래, 멍 때리는 것을 예로 들어보자.
가만히 앉아서 멍 때리고 있는다 하여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멍 한 경우는 드물다.
이따 해야 할 과제, 어제 먹은 컵라면, 혹은 오늘 날씨가 좋았다는 사실 심지어는 아까 본 SNL 워너원 편의 황민현 얼굴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는 우리가 별 다른 행동이나 생각을 하지 않고 있어도 우리 뇌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는 쉰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뇌는 끈임없이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뇌를 피로하게 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진정 쉰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있어 우리의 뇌가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상태였다면, 그것은 진정 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뇌의 피로가 모여 우리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는 방법론을 지루하지 않게 소설 형식으로 스토리텔링해 보여주는 책이 바로 이 책 '최고의 휴식'이다.
이 책에서는 뇌의 휴식을 위해 동양의 명상과 비슷한 방식의 마인드풀니스라는 것을 소개한다.
과거의 잘못, 미래에 해야 할 일들 등 늘 생각 할 것이 많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그래서 일에 제대로 집중하고 몰입하기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