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보통의 하루를 만드는 엄마의 말투
조성은.황재호 지음 / 성안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적부터 엄마의 부정적인 말투와 잔소리로 인해 상처를 받았고, 그 영향으로 자존감이 낮다고 느껴왔습니다. 이를 극복하려고 여러 번 노력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과거의 상처가 저를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그 기억들이 자주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육아를 하다 보면, 아이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문제들이 있지만, 새로운 고민거리도 끊임없이 생깁니다. 아이가 조금 커지자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리며, 가끔은 아이에게 날을 세우기도 합니다. 엄마처럼 심하게 몰아세우지는 않지만, 무의식적으로 재촉하거나 비난하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바른 대화법을 배우기 위해 책을 찾아보던 중, <아주 보통의 하루를 만드는 엄마의 말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제게 꼭 필요한 내용이 담겨 있을 것 같아서, 아이에게 더 긍정적인 말투와 태도를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조성은과 황재호 두 저자의 공동 저서입니다. 조성은 작가는 조성은스피치 대표이자 20년 넘게 다양한 사람들을 코칭해 온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모든 사람들 간에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대화법을 연구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엄마의 말투’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황재호 작가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한 시대에 사람들이 아주 보통의 하루를 만드는 엄마의 말투를 실천하여 평온하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제가 가장 중요하게 느낀 부분은 "엄마가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면 아이도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엄마가 따뜻하고 이해심 있는 말투로 아이에게 말을 걸면,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책은 이러한 정서적 안정감이 아이의 자존감과 창의성을 키우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기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엄마가 아이의 말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경청하는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아이는 엄마가 자신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경험을 통해 타인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엄마가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보이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는 갈등 해결 능력과 같은 중요한 삶의 기술을 익히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책을 통해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며 잔소리를 늘어놓기보다는, 엄마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아이의 말을 잘 듣고, 감정을 존중하며, 따뜻하고 이해심 있는 말투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를 실천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입니다.


이 책은 저처럼 아이에게 예쁜 말을 해주고 싶은데, 육아 상황에서 그게 잘 안 되는 부모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들었던 육아 팁들을 한 권의 책에서 쉽게 정리해주고, 부족한 점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실용적인 방법도 제공하고 있어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가득 담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부모가 왜 잘 못하느냐고 다그치기만 하는 책이 아닙니다. 부모의 지친 마음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위로하며 다독여주는 느낌을 주어 읽는 동안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부모로서 힘든 순간들이 많지만, 그 모든 감정을 이해하고 치유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입니다.


어린 시절의 상처를 치유하고 나를 돌보며,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따뜻한 말투로 아이와의 관계를 바로잡고 싶은 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합니다. 긍정적인 대화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문화충전200%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