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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중년은 안전한 투자에 끌린다
안상현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상대적으로 고금리였던 시절에 비해 저축으로만 노후 대비를 하기엔 뭔가 부족합니다. 저는 재테크에 아예 문외한은 아니지만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하고, 작은 손실에도 멘탈이 흔들려 실행력이 떨어집니다. <소심한 중년은 안전한 투자에 끌린다>의 '소심한'이 딱 제 성향을 가리키는 것 같아 관심이 갔습니다. 매력적인 제목의 이 책은 리스크를 회피하고 싶지만 투자는 하고 싶은 제 마음을 대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책의 저자는 유튜브에서 '마인드TV' 채널을 운영하는 1인 기업가로, 코로나19를 계기로 40대 후반에 주식 투자를 시작한 후 '현명한 주식투자 마인드'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강사신문 칼럼니스트, 나다움인문학교 교장으로 활동하며 올바른 주식투자 문화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그는 지혜로운 투자 마인드를 갖추어 건강한 노후자산을 준비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소심한 중년은 안전한 투자에 끌린다>는 40대나 50대 이상의 중년을 타깃으로 한 재테크 책이지만,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주식 투자 책을 찾는 분이라면 연령과 상관없이 읽고 참고해도 좋습니다. 저자는 ETF, 특히 미국 나스닥 ETF 적립식 장기 투자를 권장하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강조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주식을 사고, 하루라도 늦게 주식을 판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재테크에 관심이 없었거나 주식 책을 처음 읽는다면, <소심한 중년은 안전한 투자에 끌린다>를 첫 주식 및 재테크 입문서로 추천합니다. 이 책은 재테크 초보자에게 안전한 투자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반면, 이미 여러 권의 주식 책을 읽은 분들에게는 익숙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알기만 했던 것을 실제로 행동하고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100세를 넘어 120세 시대가 도래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 요즘, 저자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뼈를 때렸습니다. 저는 1년 전에도, 3년 전에도, 5년 전에도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을 하며 쉽게 행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며 저는 이미 많이 올랐다고 생각한 나스닥 ETF (QQQ)를 소액으로 사보았습니다. 앞으로 매주, 혹은 매달 꾸준히 적립해 나가려 합니다. 10년 혹은 20년 혹은 이 이후의 나에게 주는 선물이자 연금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투자해 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처음 주식이나 ETF를 투자해 보려는 분들의 첫 입문서로, 그리고 아는 건 많지만 특별한 동기부여나 실천 계기가 필요한 분들께 <소심한 중년은 안전한 투자에 끌린다>를 추천합니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