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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시작하는 틈새운동
조가비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7월
평점 :
우연히 <지금 당장 시작하는 틈새운동>의 표지를 보자마자 바로 손이 갔어요. 표지에 쓰여 있는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 몸이 건강하면 마음도 건강하다'라는 문구들을 정말 요새 실감하고 있어서 더 그랬나 봅니다. 혼자 운동하려니 쉽지 않은데 '운동할 시간도 돈도 없는 엄마들의 필독서'라니 반가웠습니다. '지금 당장 하면 되는 초간단 운동 안내서'라고 되어 있어 바로 책장을 펼쳤습니다.
<지금 당장 시작하는 틈새운동>의 지은이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조가비, 가비쌤이라는 이름으로 활발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입니다. 요가 강사인 저자는 결혼 전부터 가르치던 요가의 방향과 목적이 출산 후 완전히 달라졌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도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몸 건강도 안 좋아지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졌다는 생각에 독서와 운동을 시도해 보며 이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저자는 이 책을 '아이 때문에 눈물이 나고, 남편 때문에 짜증이 나지만 이런 현실을 마주하는 틈새 속에서 지금 내 마음을 살피고 내 몸을 가꾸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교과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책도 읽고, 조가비 님의 유튜브, 블로그 등을 살펴보았는데 정말 미리 경험해 본 육아 선배, 지인이 나를 챙겨주는 듯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지금 당장 시작하는 틈새운동>에서 안내해주는 동작들은 정말 쉽고 간단합니다. 제가 몸치라 책이나 영상의 운동을 따라 하면서도 '이게 잘 하고 있는 거 맞나' 항상 걱정이 되었습니다. 어려우면 하루 이틀 하고 흐지부지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 수록된 틈새운동은 정말 쉽고 단순한 동작들인데 평소에 수시로 하기 좋더라고요. 동작마다 하지 말아야 할 주의사항도 보기 좋고 눈에 띄게 강조해놓고 있어 올바른 자세로 운동하기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허리, 무릎, 고관절이 안 좋으신 분들은 하지 말아야 할 동작이 나와 있고 어떤 운동은 허리가 안 좋으신 분들이 시도해 봐도 좋은 동작이라고 안내되어 있기도 합니다.
혼자서 조용히 사부작사부작해볼 수 있는 동작들 83가지가 끝나면, 아이와 함께하는 운동 15가지가 나와 있습니다. 아이와 몸으로 놀아주고 싶을 때, 아기띠를 한 채로 상체나 하체를 스트레칭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동작들이 구체적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한때 산후우울증, 육아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몸과 마음이 망가져본 경험이 있어 <지금 당장 시작하는 틈새운동>은 정말 세심하고 친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이유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운동에 앞서 이 책에 나오는 대로 마음 관리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아침저녁 5분씩, 매일 하루를 시작할 때 긍정 확언 쓰기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감사 노트를 쓰는 습관을 가지라는 건 마음 관리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에서는 다 언급하고 추천하는 방법이더라고요. 저도 힘들고 우울한 날일수록 긍정 확언 쓰기, 감사 노트 쓰기를 꼭 해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항상 근처에 두고 있다가 하루 한두 동작 정도는 꾸준히 따라 하며 틈새 운동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저는 요새 습관적으로 어깨가 굽은 느낌이 들어 '팔로 빨래 짜기', '팔로 원 그리기', '팔 스트레칭', '상체 옆구리 펴기' 동작을 며칠 동안 수시로 해보고 있는데요. 운동을 할 때마다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이 들었고, 수시로 운동을 한 나에 대한 자부심, 작은 성취감 같은 걸 자주 느끼게 되어 좋았습니다.
엄마를 위한 책이긴 하지만, 엄마가 아닌 여성분들, 운동에 취미가 없으신 남성분들, 수시로 생활 속에서 운동을 하고 싶은 시니어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하고 싶은데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는 분이라면,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으시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는 틈새운동>을 추천합니다.
-리앤프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