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번 잔병치레를 겪으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먹는 것을 잘 챙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재료도 없고 준비할 것이 많아 요리를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한 달에 10만원 도시락 만들기>라는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매일 끼니마다 '뭐 먹지?' 고민하는 저에게 꼭 필요한 요리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달에 10만원 도시락 만들기>는 계절별로 어울리는 제철 채소와 재료들을 활용해 일주일치 장보기 목록을 제시하고, 그 재료들로 일주일치 식단을 구성하는 책입니다. 책은 한 가지 재료로 여러 메뉴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 경제적이면서도 다양하게 도시락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한 페이지에 5개의 밑반찬 레시피가 가득 담긴 구성을 보면, 저자가 요리 팁을 아낌없이 공유하려고 노력한 것이 느껴집니다. 마지막 장에 첨부된 인덱스를 활용해 미리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 그 레시피를 찾아 요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한 달에 10만원 도시락 만들기>의 저자 비야도시락(이슬비)은 인스타그램에서 8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요리 인플루언서로, 2년째 꾸준히 도시락 사진을 올리며 한 달 10만원으로 도시락 만드는 식단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SNS를 잘 하지 않지만, 이번 기회에 저자의 인스타그램을 살펴보고 종종 참고해서 식단을 짜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달에 10만원 도시락 만들기> 책 초반에 나오는 식비 절약에 대한 내용이 저에게는 정말 유용한 팁이었습니다. 식비 예산을 정하고 냉장고 안의 재료를 파악해 '냉장고 지도'를 작성해 문 앞에 붙여둔다는 아이디어는 특히 좋았습니다. 늘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중복으로 구입하고 허겁지겁 먹느라 정신없었던 저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었죠. 식단표 짜기에 대한 내용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스스로 식단표를 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고, 잘 모르겠으면 저자의 식단을 따라 해보며 감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 덕분에 한동안 식단 걱정, 레시피 걱정, 재료 걱정 없이 다양한 반찬을 골라가며 집밥을 해먹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마침내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즐거움을 되찾고 건강도 챙길 수 있을 것 같아 설렙니다. <한 달에 10만원 도시락 만들기>는 요리 초보자부터 식비를 절약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요리의 부담을 덜어주고, 경제적인 식단 구성을 통해 더 건강하고 알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