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 이 인공지능의 발전속도가 놀랍다. 출시된 지 4개월 만에 한 단계 도약한 GPT-4 또한 선보인 바 있다. GPT는 쓸모가 정말 많다. 작게는 주말에 놀러가고 싶을 때 챗GPT가 뭘 하고 놀지 제안해주며 장소까지 추천해준다. 앞으로 뭐 궁금하면 타로 카드를 보지 말고 GPT한테 물어봐야겠다. 이렇게 가벼운 주제부터 학술적, 의학적, 법률적인 질문까지도 할 수 있다. 일반 사무직은 물론이고 전문직도 위기다. 가히 새로운 산업혁명이라 할 수 있다. 이 놀라운 인공지능은 철학적인 사유도 가능하며 시를 쓰기도 한다. 단순한 업무는 물론 약간의 창의적인 업무까지도 챗GPT가 모두 할 수 있다.저자는 책에서 챗GPT를 대비하기 위한 사회제도와 법률 제정을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의 인건비는 개인이 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최소한의 품위를 잃지 않을 정도의 비용 또한 포함하고 있는데 챗GPT가 많은 일을 대체해버리면 많은 사람들이 실직 및 생활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이 무서운 변화가 너무나 빨리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깜짝 놀란다. 그런 생각을 하며 돌아다니던 중 동네 통닭집에서 서빙로봇 보고 식겁했다. 머리를 쓰는 일이든 몸을 쓰는 일이든 이제 로봇이 많은 부분을 대체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자칫 대비를 안 했다가는 깡통찰 일만 남은 것 같다는 생각에 암담했다.그리고 챗GPT는 거짓말도 가능하다. 감정이라든지 양심이랄게 없으니까. 오늘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다. 감정을 잃고 공감을 잃어가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건 인공지능의 출현을 예고한 것일까 하는 그런. 왠지 SF가 땡긴다. 이미 이런 소재가 있을까. 여튼 챗GPT는 그대로 두면 윤리적으로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와 다른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다. 인간에게 필연적으로 해가 된다고 판단할 수 없지만 해가 될 가능성을 아예 배재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를 책에서는 '가치 정렬'의 문제라 부르고 있다.챗GPT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게 이렇게 똑똑한데 얘가 나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실제로도 가능한 모양이다. 영어를 가르쳐 줄 수도 있고 학습이 필요한 주제에 해당하는 자료를 넣고 사전학습을 시켜서 교육에 활용할 수가 있었다.P. 220 OpenAI가 공식적으로 시행한 성능 테스트에 따르면, GPT-4는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 상위 10퍼센트에 해당하는 성적(참고로 같은 시험에서 기존 챗GPT는 하위 10퍼센트였다), 생물학 올림피아드에서는 무려 상위 1퍼센트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한다.인용한 바와 같이 챗GPT는 이미 대다수의 우리보다 충분히 똑똑하다.위기라는 단어에는 위험과 기회라는 단어가 포함되어있다고 하지 않는가. 이 엄청난 인공지능이 그저 위험일 뿐일지 기회가 될지는 개인의 행보에 따라서도 많은 부분이 달라질 거 같다. 인류는 지금까지 기계를 비롯한 신기술을 수용함에 있어 자신들의 자리를 빼앗긴 적이 거의 없었다. 노동의 형태가 변화하고 다른 모습으로 대체되었을 뿐이었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확신할 수가 없다. 반대일 확률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챗GPT를 좀 더 알고자 하는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