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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질문 - 내 안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인생의 지혜를 찾아서
다큐멘터리 〈Noble Asks〉 제작팀 외 지음 / 다산초당 / 2021년 5월
평점 :

인류가 지구상에서 오랫동안 품어온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과학과 종교, 동양과 서양의 만남으로 영국의 생물학자 데니스 노블교수와 한국의 고승 네 분이 주고 받은 대화를 통해 과학과 종교 사이의 활발한 교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평소부터 불교사상에 관심이 있었고 원효대사에 애정을 가지고 있던 데니스 노블 교수는 한국의 사찰여행이라는 다큐멘터리에 함께 했고 봉은사, 통도사, 실상사, 백양사 천진암, 미황사를 차례로 방문하여 성파스님, 도법스님, 금강스님, 그리고 정관스님과 함께 하며 붓다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데니스노블교수는 <이기적인유전자>의 리처드 도킨스를 비판하는 생명이론을 제시한 생물학계의 대석학이자 가장 논쟁적인 과학철학자이다. 그는 <오래된 질문>을 통해 평생 연구하고 고민한 생명의 진리를 찾는 여정을 담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틀을 버리고 내가 만들어낸 나를 떠날 때 비로소 진자 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금강스님은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에 내가 만든 틀을 깨야한다고 하셨다. 좋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기준으로 편견을 갖고 상대방을 대하면 기준에 맞지않으니 불편하고 매사 하는 일을 보며 짜증나고 화가 날 뿐이다. 그러니 기준에서 벗어나 오롯히 상대방을 봐주면 서로 이해하고 친해질 수 있다는 말인 것 같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같이 일하는 상사의 기준에 맞춰서 새로 들어오는 사람을 마주할 때가 있다. 내가 보기엔 괜찮은데 상사의 기준에 맞춰 눈치보며 상대를 대할때가 많았다. 나중엔 내가 오해를 풀고 친해지기도 하지만 기준이라는 틀을 깨는 것은 무척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금강스님의 틀을 깨라는 말이 내게 다가온다.
"다른 사람이 바라보는 내가 아니라 내가 바라보는 나에 초점을 두고,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얼마나 단단한 사람인가를 살펴보면 좋겠어요. 비교하는 마음없이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204p
요즘 특히 남과 비교하고 있는 나를 위한 금강스님의 말씀이였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다보면 기분이 가라앉고 모임과제도 하기싫고 잠수만 타고 싶은게 현실인데 남이 어떻게 보는지가 아닌 내 자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비교하지않고 나에게만 초점을 두고 살라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말 역시도 틀을 깨고 나오라는 애기와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인연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당신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당신이 맺은 귀중한 인연에 다라 당신의 삶이 달라집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발길 내는 것을 미루지 마세요."
인연은 스스로 만들어나가야한다. 내 주변의 사람을 바꾸면 바꾼 사람들로 인해 선한 영향력을 받고 좀더 나은 나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얻을 수 있다. 자극을 받고 멘토를 만들고 롤모델을 만드는 것 모두 가만히 있는 다고 저절로 굴러오지 않는다.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다가가면 좋은 인연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모임에 참석하면서 적극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은데 조금씩 고쳐나가고 인연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오래된 질문>을 읽으면서 유난히 내 이야기와 맞물려서 틀을 깨고 인연을 만들어나가라는 금강스님의 말씀이 와닿는 책이였다. 물론 나머지 세 분의 스님들의 말씀도 귀담들을 말씀들이 많다. 각 주제별로 네 분의 스님과 데니스노블 교수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먼저 나의 마음을 마주보는 것이 모든 답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