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잡을 거야 미래엔그림책
한솔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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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체험하고 작성한 글입니다. "


어른이 읽어도 감동이 밀려오는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그림책.

오랜만에 따뜻하고 감성 풍부한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표지에 등장하는 똘망한 눈을 가진 두더지씨.

사실, 두더지는 보이지도 않을 작은 눈을 가지고 있지만

이 책에서 만큼은 누구보다 크고 예쁜 눈을 가지고

있답니다.

바람에 한들한들 풀냄새 가득한 잔디 구멍에서 고개를

내밀고 똘망한 눈으로 바람을 느끼고 만지고 보는

두더지씨.

왜 두더지씨가 바람을 잡으려 했는지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표지만 봐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림이 너~무 이쁩니다.

따뜻한 색감으로 여백이 없도록 꼼꼼하게 물들여 놓아서

더 풍부한 감정이 느껴지게 만듭니다.

진한 색깔의 그림이 아닌 수채물감으로 은은하고 풍부한

색이 느껴지는 그림이라서 더 따뜻하게 느껴지나 봅니다.




땅 속 자기만의 공간을 가득 채워놓은 두더지씨는

좀처럼 집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지금 두더지씨의 집을 보아도 바로 알 수 있지요.

땅 속이지만 밝은 조명과 애완벌레, 다양한 책들과

심심함을 해소해 주는 퍼즐까지.



땅 속 집에서 산책까지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으니

나갈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딱 하루에 한 번 정해진 시간에 밖으로 나가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바람을 느끼기 위해서죠.

향긋한 풀 냄새를 그득하게 담은 바람은 두더지씨를

집 밖으로 나오게 하는 유일한 점인가 봅니다.

그림속의 두더지씨의 표정이 너무 공감되지요!

두더지씨처럼 행복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유일한 점이

여러분들에게는 어떤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람이 두더지씨의 계획과 바람대로 늘 불어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살짝 화가 났어요.

사실, 세상일들은 모두 그렇습니다.

내 마음대로 다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두더지씨에게 단지 한가지인 바람이 불고 안부는

일 한가지처럼 우리에게도 이렇게 화가나게 만드는

일들이 존재하고 있지요.






그래서, 두더지씨는 그 바람을 잡아보기로 합니다.

늘 원하는 시간, 계획대로 그 바람을 사용하기 위해서지요.

주변에 다양한 친구들이 저마다의 의견을 냅니다.

모두들 자기만의 장점을 들어서 이야기합니다.

두더지씨의 마음을 들여다 보지 못하고 다들 자기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그림책이지만 참 우리들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두더지씨는 그렇게 애를썼지만 바람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노력을 했지만 결과를 만들 수는 없었지요.



그래도 두더지씨는 꾸준히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처음 본 새를 만났습니다.

그 새는 한마디 말을 하고 훌쩍 날아가 버렸습니다.

"바람은... 기다리는 거야"



모두들 잡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점점 기다리는게 좋아지게 되기도 했지요.

과연 두더지씨는 사랑하는 바람을 다시 만났을까요?

모든 일들은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거나 일어나지

않기도 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때도 있지요.

욕심을 내고 무조건 내것으로 만들어 내려고 애쓰지 말고, 두더지씨처럼 행복하고 즐겁게 기다리다보면

슬며시 바람이 불듯 이루어 지는 일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두더지씨가 바람을 기다리듯

우리도 무언가를 기다려보면 어떨까요?

귀여운 두더지씨도 만나고,

따뜻한 그림도 보면서,

바람을 기다리듯 그림책의 은은한 감성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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