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마음 작은 아이 미래의 고전 64
김윤배 지음 / 푸른책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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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에서 꿋꿋하게 성장하는 '두노'라는 아이의 성장이야기.

속상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화도 나고 슬프기도 한 사람 사는 이야기.

처음 읽는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일듯 하고, 글밥도 많은 어린이 장편 소설일듯해서 엄마가 읽어주며 같이 읽은 책.



10개의 장으로 나누어진 제법 긴 이야기 입니다.

화가였던 두노의 아버지가 가난에 겨워 차령산맥 시골로 이사를 오고,

그 마을에서 소소한 일거리들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중

정이네 집의 인삼밭 도둑이 들은 사건이 생기며 의심을 받게된다.



돈 벌러 엄마도 2년을 떠나있고, 어디로 갔는 연락도 되지 않는 동안

술을 많이 드시는 아버지도 챙기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려 애쓰는 어린 두노.

아버지처럼 그림을 잘 그리면서 미술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가며

아버지의 희망의 싹을 다시 틔우는데 애를 쓴다.



이 책은 힘든 환경을 이겨내려 노력하는 어린 아이의 성장 이야기다.

아이들이 보기에 세상은 어떠한지...

이 책을 같이 읽어보며 엄마는 험난한 세상에 작지만 큰 마음을 가진 두노같은 아이들의 밝음이 세상의 빛이 꼭 되길 바라는 기도를 속으로 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출간되었던 책을 다시 펴낸 책이라는데,

작가의 연배나 생각의 느낌이 전해지는 부분들이 제법 많았다.

이야기의 섬세함뿐만이 아니라 배경이나 환경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부분들이 많아서 문득 이런 표현들을 아이들이 느끼고 이해하고 흡수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낮 동안 우람하던 차령산맥은 보랏빛 어둠 속으로 들기 시작하면서 엷은 천처럼 가벼워지는 듯했다. "-p69

"초여름 밤, 소쩍새 소리가 물소리에 얹혀 애처롭게 들렸다. 서산에 걸린 초승달이 무봉 마을을 엷은 침묵 속으로 끌고 하는 듯했다. 달빛은 검은 산줄기를 희미하게 드러내고 있지만 고즈넉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 달빛이 알지 못할 서러움을 불러왔다."-p108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두노라는 주인공 아이의 슬픈마음 화나는 마음 억울한 마음 기쁜마음 등 같이 공감하면서 느껴보고 대화하기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감정이나 배경에 대해 서정적이로 감성적인 언어적 표현도 배우면서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는 경험을 해 보는 이 이야기 아이와 같이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업체로부터 상품을 무상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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