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결정하는 영적 분별력
젠센 프랭클린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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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우린 늘 선택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우리 믿는 크리스천의 경우에도 예외일 수는 없다.

그 많은 길들 가운데 어떤 길이 가장 최선의 길일까?

어떤 길이 하나님이 인도해주시는 길일까?

사탄은 그럴싸해보이는 길로 마치 하나님이 인도해주시는 양 우리를 속여

결국엔 바닥으로 이끈다.

그래서 제목처럼 인생을 결정하는 영적 분별력이 필요한 것이다.

 

어떠한 결정의 순간에 놓이게 되면 어떻게 반응하는가?

나는 결정에 대한 경우의 수를 대입해 이 상황이 되어도 보고 저 상황이 되어도 보면서

그 결정을 선택했을 때의 경우를 상상한다. 그리고 좀 더 나은쪽으로 간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상상에 불과하다. 막상 그 길로 갔는데 나의 상상과는 달리 더 험난했던 적도 있었다. 그 반대로 나의 상상처럼 순탄했던 적도 있다.

여기서 하나님을 믿는 자인 내가 저지른 실수는 내가 결정했다는 사실이다.

당연히 하나님께 물어보고 확신을 받고 선택했어야 했는데...

가끔 하나님께 물어보기도 한다.

단지 물어보고 내 생각을 펼치며 하나님의 뜻도 내 뜻으로 둔갑시켜버리는 잘못을 저질러서 그렇지. 하나님께 묻기만 하고 들을 생각도 없이 당연히 하나님도 내뜻일거라 생각하며 그 결정대로 진행한다.

이 책에서도 나의 이런점을 꼬집어 줬다.

 

' 내가 원하는 대로 달리지 말고 잠잠히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끼자.

절대 합리주의를 내세워 내 생각에 짜맞추지 말고 신비주의를 내세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꼈다는 맹목적인 감정을 피하자. 확신을 갖기 전까지는 그 어떤것에도 짜맞추지 말자.'


 

그렇다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어떻게 확신하는가? 나는 이 부분이 늘 궁금했다.

책에서는 이것을 7가지로 정리해줬다.

 

1. 내적 확신

2. 성경말씀

3. 예언(설교자등 다른 사람의 예언을 통해)

4. 경건한 사람들의 조언

5. 상황

6. 마음의 평안

7. 공급하심


 

이렇것들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믿지 않는 자는 이런 것을 보고 우연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믿는자에겐 우연이란 없다.

모든것이 필연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 계획하심속에서 벌어지는 일인 것이다.

아마도 지금 당장 결정을 압둔 시점에서는 위의 내용이 확신이 안설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뒤돌아 보면 그때 했던 결정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하나님의 계획하심이였다고 그때 그렇게 결정했을때 오던 마음의 평안함이 하나님의 계획하심이였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경험 했던 일들이었다. 단지 시간이 지나고는 아는데 그 당시가 분별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이렇게 분별하기 위한 3가지 키포인트는?

 

1. 하나님을 기다리라. -> 인내

"믿는 자는 결코 조급하지 않을 것'이다.

주님을 기다리는 것은 그 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뜻을 아는 것이다.

주님을 기다리면 그 분의 증인들이 나타날 것이다. 반드시 확인하라.

 

2. 위기에 처할수록 잘 들어라. -> 경청

 

3. 응답받을 때까지 구하라.  -> 기도


능력 있는 기도는 결과가 나타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기도이다.

 

여기까지 진행해와서 내가 가야할 길을 알았다. 그런데도 마음에 불안이 있다.

왜? 정말 내가 그 길을 갔을 때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하지 말라.

이런 사람을 위해 또 밑에 글을 저자가 친절히 적어주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실 때 각자에게 임무를 부과하셨고, 그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도 주셨다. 그래서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임무와 상관없이, 그 분의 뜻에서 벗어나 살게 만들려고 온갖 훼방을 놓는다.'

 

그렇다. 그 임무를 완수할 능력이 없다면 왜 굳이 사탄이 방해를 하겠는가?

그만한 능력이 없다고 생각되면 아예 건들지도 안는다.

 

이제 결정도 내렸고 그 길을 걸어가고 있다. 헌데 그 길이 순탄치 않다.

너무나 힘이 든다. 정말 내가 그때 느꼈던 확신이 맞을까? 의문이 드는 순간이 있다.

 

'하나님은 가장 거친 바다에서 최고의 선원들을 길러 내시고, 가장 치열한 전쟁터에서 가장 강인한 군인들을 만드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경험한 일들을 사용해 다른 사람들을 축복하실 수 있다.'

 

아! 정말...은혜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모태이전부터 나를 계획하시고 만드시고 인도하고 계신 주님.

어찌보면 이 모든 내용들이 이전에 한번씩은 다 들었던 내용이고 깨달았던 내용일지도 모른다.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이었지만 저자의 경험에 빗대어 있는 예시를 보며 말씀을 보며

읽는 동안은 새로웠고 다시 한번 깨달아졌다. 저자는 그냥 어떠한 방법을 제시한다기 보다는 자신의 삶을 통해 표현해주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란 그 인도하심을 분별하는 것이란 이런것이라고.

크리스천이면 당연히 알아야할 내용들이였다.

읽으면서 더욱더 영적분별력에 대해 사모하게 되었고 그 중요성을 많이 깨달은거 같다.

 

전에는 영적분별력이라고 하면 어떤 결정에 대한 선택에 국한시켰는데 읽으면서 영적 분별력이란 내가 하나님 뜻에 부합되게 살아가기 위한 방향인거 같았다.

분별의 능력을 누리는 삶이란 부분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여성/남성/부부 관계/성적순결/가정/승리하기 위한 삶을 위한 분별력이란 제목으로 글을 풀었는데 어찌보면 어렵기도하고 까다롭기도 하지만 꼭 필요한 부분들이었다.

미혼인지라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결혼생활에 대한 나름 환상이 깨지면서 현실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나의 배우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세상이 많이 혼탁해져서 본래 그것이 틀린 부분이였는데 당연하게 받아들여질지도 모르는 부분까지도 분별하게 되었다.

가정의 중심이 왜 남성이 되어야 하는지, 지금 이 세대에 혼전성교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결혼해서도 애인이 없으면 장애자라는 말이 있는 이 세대에 불륜에 대한 부분들 등등

어느 누구에게 선뜻 물어보기도 힘든 부분이지만 궁금한 부분들이였는데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 우리나라보다 더 성이 개방되어 있는 외국의 이야기를 토대로 적힌 내용이라 약간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머지 않아 우리나라도 그렇게 될 것이라 그리 크게 반감되진 않았다.

나쁜것은 본래 빠르게 흡수되기 마련이니..

바다 건너 들어온 이지매, 원조교제 등이 그 예이다.

 

그리고 한번씩 믿는자이면서도 자살하는 사람들 특히 연예인들을 보면 왜 믿는자이면서도 자살을 선택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었다. 그리고 그 자살한 연예인을 조명해 보면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했다.

우울증이 무엇이기에 믿는 자의 생명까지도 가져가는 것일까?

믿는자에게 있어서 우울증은 무엇인지 궁금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 부분에 대해 명쾌히 설명해 주었다.

 

'외부 환경이 아무리 힘들다 해도 우리 안에서 우울증을 일으키지는 못한다.

우울증은 우리가 외부상황에 비성경적으로 대처할 때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하! 그렇지! 성경속에서는 오늘의 슬픔이 내일의 기쁨으로 변한다.는 등 지금의 슬픈 또는 비통한 상황에 대해서 많은 말씀으로 위로해주시고 희망주시고 있다. 우리가 성경적으로 대처한다면 지금의 그 고난을 우울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비성경적으로 대처하다 보니 우울해지고 급기야 죽음으로까지 가는 것이다.

우울해질땐 성경을 더욱더 보자. 특히나 욥기서를.

이보다 더 슬플 순 없는 상황 속에서도 우울을 붙드는 대신 하나님을 붙들고 마지막엔 그 고난을 당당히 견뎌내는 욥을 보자.

 

이렇듯 이 책은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해할만한 또는 신앙생활 가운데 꼭 알아야 할 내용에 대해서 다루고 있었다. 

참 많이 깨닫고 많은 것을 배웠던 시간이였던 거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끝 부분에서 다루고 있었던 내용을 꼭 말하고 끝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복음 2장에서 마리아와 요셉과 그들의 열두 살 난 아들 예수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를 잃어버린 내용이 있다.

나는 이부분을 그냥 지나쳤었는데 거기엔 너무나도 중요한 교훈이 있었다.

예수님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가장 없어 보이는 사람 바로 예수님의 어머니도 예수님을 잃어버렸다.

예수님을 잃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눅2:44)였다고 한다.

우리도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처럼 예수님을 잃어버렸는데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그냥 살아갈 수 있다.

지금 예수님과 동행하고 있는가? 혹시 예배할때만 함께하고 교회를 나오면서 예수님을 잃어버리고 잃어버린지조차도 모르고 세상속으로 걸어가고 있진 않은가?

당연히 함께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있진 않은지..

저자는 절대 그 분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나또한 이 부분에 대해서 늘 생각하는 부분이였다. 분명 예배가운데 은혜많이 받고 한 주간을 살면서 문득 문득 하나님과 함께 하겠지...혹시 날 버리신건 아닌가..그런 생각...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할 꺼라고 당연한 듯 생각하지 말고 그 분과의 인격적 교제에 힘써야 한다.

마리아가 예수를 잃어버렸던 그 예배당에서 다시 예수를 찾았던 것처럼.

내가 하나님을 잃어버린것을 알아차린 그 순간 거기서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이 나를 다시 찾아와 줄 것이다.

 

"내가 그들의 변절을 용서하고 내가 그들을 기꺼이 사랑할 것이다"(호14:4)

 

내가 하나님을 잃어버린 것을 깨닫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나를 잃어버린 그 곳에서 나를 찾고 계신다. 절때 내가 잃어버렸다고 해서 나를 버리시는 분이 아니다.

아래 말씀을 기억하길 바란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8: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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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도 놀란 맛의 비밀 - 5천 년을 이어온 맛의 신비
조기형 지음 / 지오출판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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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도 놀란 맛의 비밀은 무엇일까?

제목만 보고 선 맛을 좋게 하는 노하우를 소개한 책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맛에서 부터 식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 늘 먹는 음식에 도대체 어떤 맛들이 있는 것일까?

그 맛은 무엇일까?

항상 먹는 음식이기에 너무나 소홀했던 식습관이였다.

항상 먹는 음식이기에 맛을 느끼는 감정에 소홀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맛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내 몸을 좀 더 사랑하게 된 거 같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물맛까지도 감지해 내는 놀라운 능력을 지녔다.

얼마나 특별하냐면 약숫물, 수돗물 등 물맛을 식별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가 말하길 종이컵에 받아먹는 정수물은 종이컵 특유의 맛때문에 싫어한다고 한다.

그냥 먹는 물에도 맛이 있을까? 라는 물음과 함께 나도 테스트 해봤다.

정수기에서 물을 유리컵에도 받아먹어 보고 종이컵에도 받아먹어 봤는데

정말 물맛이 달랐다.

그냥 늘 먹는 물이기에 아무 생각없이 먹고 있었는데 이런 멀금한 물에도 맛이 있다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너무나 익숙했던 것이기에 그냥 지나쳤는지도 모른다.

얼마나 많은 것들을 지나치고 있었던 것일까...

 

맛은 의식적으로 느껴야 한다. 그리고 맛을 느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어떻게?

식사 전에 내 마음을 음식에 대한 감사함으로 가득 채워 사랑 가득한 눈길로 음식들을 바라보면서 위장에서 음식이 들어갈 것이라고 알린다. 그뒤 감사한 마음으로 천천히 씹으며 맛을 음미한다.

왜 이렇게 하면서까지 맛을 느껴야 하는 것일까?

똑같이 먹는 것이지만 그냥 먹는 것과 감사하며 먹는 방법 둘 다 취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똑같은 반찬이였지만 나의 마음가짐에 따라 맛이 분명 다르게 느껴졌다.

밥의 고소함과 김치의 시원하면서도 담백하면서 매콤함이 느껴졌고 김의 고소함과

김의 그 바삭하다가 부드러워지는 질감도 느껴졌다.

맛있다는 느낌과 함께 배부름도 빨리 찾아왔다.

전에는 식사때라 그냥 허겁지겁 재빨리 식사를 끝내고 몇 분 후에 허기진 배를 느끼는 나였는데 감사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먹었을 뿐인데 배가 불렀다.

음식물이 위에서 포만감을 가졌을 때 두뇌로 전달되는 시간은 식후 20~30분이라 음식을 먹으면서는 배가 부른것을 감지하지 못하여 과식하게 되는 것인데 나는 천천히 먹음으로 인해 배부름을 느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천천히 씹으면서 먹은 음식의 맛이 변해갔다.

처음에는 김의 바삭함과 고소함이 그 다음에는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이 났다.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에게  밥먹을 때 천천히 꼭꼭 씹어먹으라고 했었는데 그 말이 다 이유 있는 말이였다.

책에서는 우리가 이렇게 밥을 맛있게 천천히 꼭꼭 씹어 먹게 되면

1. 얼굴에 굳어 있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모세혈관들이 확장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순환의 촉진으로 말미암아 말단신경을 자극하는 노폐물까지 제거하여

    최상의 얼굴 표정을 만들어 낸다.

2. 맛있게 먹을때 음식을 꼭꼭 씹는 것만으로도 두뇌의 혈류량이 증가해서

    뇌세포의 활동이 원활해진다.

    그러면서 노폐물을 빨리빨리 제거하는 역할도 하고

    맑아진 혈류량으로 뇌세포가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게 해준다.

이런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정말 신기하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신기했던 것은 부산에서는 생선회를 제외한 생선을 가공한 음식만 먹으면

구역질하면서 못먹었었는데 서울에 와서는 고등어구이, 삼치구이, 생태찌개등을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엄마가 안먹으면 때린다고 했을때도 못먹었던 음식인데 신기하게 서울와서는 먹게 되었다.

몸이 자기에게 부족한 영양을 알고 그 음식을 받아들이는거 같았다.

혼자 자취생활하면서 영양섭취가 골고루 안되고 아무래도 내가 좋아하는 반찬 위주로만 먹게 되니 이렇게 못먹던 음식도 먹게 되는거 같다.

우리가 한번씩 오늘은 어떤 음식이 땡기네 하면서 유독 어떤 음식이 땡기는 날이 있다.

그런 날은 나의 감정과 영양상태가 그 음식에 있는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전에 먹었던 그 맛을 몸이 기억하여 그 음식이 먹고 싶도록 우리를 유도하는 것이다.

우리 몸은 정말 신기하면서도 똑똑한거 같다.

 

그리고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는 식습관이 우리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빨리 먹는 사람은 성격이 급하고 천천히 먹는 사람은 성격이 느긋한 것이 그 예라고 한다.

음식을 먹을 때는 긴장이 풀어져 습관적인 자신의 식습관이 그대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식습관을 고치면 성격이 변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별 기대 없이 읽었던 책이였지만 그냥 가볍게 맛을 내는 비법이나 전수받으려고 선택한 책이였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나에 대해 아니 내 몸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였던 거 같다.

맛에 대해 올바로 이해했을 뿐인데 그 이해로 인해 내 몸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나보다 더 나를 잘아는 내 몸이 신기하기도 하고

지금까지 잘 몰라줬던거에 대해 미안하기도 하고 ^^

읽는 내내 특별한 시간이였던거 같다.

 

이 책은 어쩜 초등학교때부터 아니 유치원때부터 교육되어야 하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좀 더 어릴때 나의 식습관이 형성되기 이전부터 제대로 이해하고 배웠으면

좀 더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며 좀 더 건강한 정신을 갖지 않았나 싶다.

외국은 어렸을때부터 식사예절을 교육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 부분이 조금 부족한 듯 싶다. 적어도 대가족이였을때는 집안에 어른이 있어서 자연스레 배워졌던 것이

핵가족이 되면서 가족들이 개개인이 서로 바빠지면서 이런 중요한 식사예절이 생략되었던거 같다.

 

식객도 놀란 맛의 비밀로 많은 것들을 깨달을 수 있었던거 같아 참 좋았다.

역시 책이란 읽어봐야 그 맛을 제대로 안다^^

읽어보기 전까지 판단은 금물!

 

식객도 놀란 맛의 비밀 :

감사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꼭꼭 씹어 맛을 음미하며 식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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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천재로 만드는 독서법
서상훈 지음 / 지상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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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을 좋아하는 나!

하지만 난 그냥 책을 읽었다. 그냥 열심히 읽기만 했다.

많이 읽었고 그 내용속에서 교훈도 얻었다.

하지만 먼가 2% 부족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분명 책을 읽었고 거기서 깨달음도 얻었는데 먼가 허전함이 들었다.

그 이유가 아마도 이것때문이지 않았나 싶다.

독서법! 책은 읽을때보다 읽고난 후가 중요하다고 한다.

이걸 나는 몰랐었다.

읽는 내내 아하! 이랬구나 그랬구나 하면서 머리속에 있는 전구가 반짝반짝한 느낌^^

 

이 책을 쓴 저자 서상훈씨는 독서법 전문가이자 학습 동기부여가로

다년간 독서토론 지도사와 학습법 강사로 일하며

독서토론과 베껴쓰기의 효과를 직접 체험하고

천재 독서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한다.

현재 한국 학습법 센터 감오행 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학교, 학원, 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활발히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나 대단한 사람이였다니...역시 난 이쪽으로는 너무 문외한 이였다.ㅠㅁㅠ

 

이 책은 1장에서 천재라 불리는 독서광 존스튜어트 밀, 에이브러햄 링컨, 혜강 최한기,

백곡 김득신 이 네분의 독서생활에 대해 소개하고

그 속에서 중요한 부분들을 나눠 2(독서 토론), 3장(베껴쓰기;필사)에서 소개한다.

이 두장에서 내용을 알고 난 뒤 4장에서는 실제 어떻게 사용되는지 그 예시를 소개한다.

구성도 참 알차다. 난 이런 구성을 좋아한다^^

 

▣ 독서 토론이란 무엇인가?

특정 도서를 선정하여 핵심 논제들을 선택한 다음,

각자가 이해한 바를 토대로 서로 의견을 나눔으로써

토론 대상인 책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높이고자 하는 집단 활동.

 

독서 토론을 위한 질문

* 해석적 질문 : 책에서 근거를 2개 이상 찾을 수 있는 질문

                 텍스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는 질문

ex) 심청이는 왜 인당수에 몸을 던졌을까?

   - 아버지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300석을 바치기 위해, 사공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 핵심 해석적 질문 : 해석적 질문 중에서도 텍스트의 핵심 메시지와 관련된 것

* 해석적 질문 도출을 위한 방법 :

  책을 2번 이상 읽고 잘 이해되지 않거나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

 강한 인상을 주는 내용에 밑줄을 긋거나 표시한 후 그 요소를 기초로 좋은 해석적 질문을 선택

 

독서 토론의 효과

이해력, 사고력, 표현력, 논리력, 창의력, 리더십, 올바른 독서 습관과 태도 향상

 

독서 토론이 이렇게나 유익한 것이였다^^

생각해 보니 독서 토론 까진 아니지만 비슷한 활동을 했던 거 같다.

교회에서 제자대학이나 양육반 했을 때 목사님이 추천해주신 필독서를 읽고 독후감을 써서

서로 돌아가면서 읽는 것이였다.

다른 사람의 독후감을 들으면서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부분들을 깨달을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기억이 났다. 

독후감을 서로 나누는 것 만으로도 나 혼자만 읽고 얻을 때의 깨달음보다 훨 많이 깨달을 수 있었는데 이런 독서 토론을 나눈다면 얼마나 더 많은 양의 깨달음을 얻을까~

나도 독서 토론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생겼다.

머 나야 독서법이란 단어 자체가 워낙 생소한 단어라 이번에 깨달음이 컸던거 같다.

 

5단계 독서토론 프로세스

1. 표현력 향상 : 질문과 답변

2. 독해력 향상 :

 정독 : 천천히 글에 담긴 뜻을 음미하면서 읽는 방법

         "말이나 글로 표현과 설명이 가능한가?" 라는 질문에 스스로 대답 가능하면 정독한 것

 음독 : 꾸준히 하면 말을 잘하게 되고 스피치나 프레젠테이션 실력도 향상

         등장인물을 서로 맡아서 연기해보기.

3. 이해력 향상

4. 사고력 향상

   독서 토론의 마무리는 비판적 글쓰기

   비판적 글쓰기? 글쓴이의 의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근거를 밝히는 글쓰기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글쓰기

   비판적 글쓰기 기초  순서 :

     쓸 거리(글감) 찾기 → 중심생각 정하기 → 소재 선정 → 구성하기(글의 짜임) →

     표현하기(글쓰기) → 고쳐쓰기

   논리적 말하기와 글쓰기 비결

   1. IBC : Introduction, Body, Conclusion

   2. PREP : Point, Reason, Example, Point

     ex) "어머니 저는 배가 고픕니다. 왜냐하면 어제 저녁부터 한 끼도 못 먹었기 때문입니다.

          뱃가죽과 등가죽이 붙을 지경입니다. 그러니 제발 밥 좀 주세요."

   (IBC와 PREP는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논리적 말하기와 글쓰기 비결)

 

너무너무 좋았던 부분이다. 독서토론의 이 5단계 프로세스가 너무 알차다.

내가 부족한 부분들은 다 향상되는 효과를 주는 기특한 독서토론!

읽으면 읽을 수록 독서토론이란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솟아났다.

그리고 말을 논리적으로 잘 못하는 나에게 정독과 음독이 필수란 생각이 들면서

다른 책 한권을 음독해봤는데 역시나 그냥 읽었던 거랑 음독하는 거랑

이해의 차이가 좀 다른거 같았다.

논리적 글쓰기 비결인 IBC와 PREP에 대한 부분도 나의 눈길을 끌었다.

서론 본론 결론의 IBC는 알고 있었지만 PREP는 처음 봤다.

예시도 너무 웃기고 여러번 입으로 말해보니 참 논리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다음으로 소개하는 베껴쓰기는 내가 평소에 하는 행위이긴 했는데 좀 약한 부분이였다.

나는 그냥 책 읽다가 좋은 구절이 나오면 수첩에 메모하고 

책을 읽고 난 뒤의 느낌이나 생각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기만 했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베껴쓰기를 해야할지에 대한 계획이 생겼다.^^

 

모든 공부는 의문에서 시작되고, 의문은 물음표가 떠오르는 순간의 메모를 통해 구체화 되며, 

메모하면서 기록을 통해 생각을 붙잡아 두게 된다.

 

멋진 말이다. 항상 어른들이 공부할 때 질문 많이 하라고 하고 필기 열심히 하라고 하는데

그 말이 저 위의 말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참! 영어공부에도 베껴쓰기가 좋다고 한다.

영어원서를 베껴 쓰면 작가의 스타일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이해력과, 표현력, 문장력, 자기관리 능력 등을 기를 수 있다고 한다.

아자아자! 나도나도 영어 원서 베껴써 봐야지^^;

 

▣ 베껴쓰기

 

베껴쓰기 효과

1. 생각 패턴을 읽는 능력 향상

2. 기억력이나 이해력 증가(손을 많이 움직이므로)

3. 심신안정(심신을 바르고 건강하게 하는 서예 효과와 동일)

 

멘텟(Mentat) 서머리의 기술

멘텟(Mentat)이란?

리처드 헌터의 <유비쿼터스>라는 책에 나오는 단어로 수많은 정보를 스스로 분석, 처리하여

우리를 효과적인 결론에 도달하도록 돕는 것

- 현재 멘텟의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사람 : 오프라 윈프리, 공병호 박사

  (두 사람이 추천한 책은 베스트셀러. 지식정보가이드의 역할 수행)

 

정보는 체계화된 자료

지식은 경험된 정보

지혜는 원칙과 성품을 바탕으로 한 지식


 

★★★ Mentat 서머리의 기술

1. 제목과 목차, 머리말, 맺음말을 읽는다.

2. 처음부터 끝까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통독하여 줄거리와 개요를 파악한다.

3. 책을 정독하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표시한다.

4. 80/20 법칙에 근거해 핵심 내용을 베껴 쓰며 서머리(요약)

   핵심내용 찾는 기준

   4.1 객관점 시점 : 다른 사람들도 중요하다고 생각할 만한 부분 찾기

   4.2 주관적 시점 :

      개인적으로 재미있고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표현, 마음에 드는 부분,

     몰랐던 것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거나 새로 알게 된 부분,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부분 등을 찾기

5. 서머리 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서 일상에서 활용

6. 블로그와 카페 등 인터넷을 적극 활용

7. 꾸준한 지속성이 실력

 

이 책은 어찌도 이리 내가 모르는 내용이 많을꼬....

멘텟은 또 무엇인가? 아하! 요런 말이었군. 이 책 덕분에 새로운 개념을 많이 배웠다.

그리고 요 멘텟 서머리의 기술! 별표하고 형광펜까지 색칠한 부분 ㅋ

난 항상 책을 고를때 제목, 목차, 머리말을 읽었었는데...

블로그에 내가 읽은 책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같은거 적고 있었는데..

이 부분 읽으면서 왠지 뿌듯했다.

그동안 이거하난 잘하고 있었구나 싶었다 ㅎㅎ

이제 이 책을 읽고 깨달았으니 이 독서법을 적용해서 독서해야겠다.

그래서 지금은 평범한 나지만 이 독서법을 통해 천재가 되어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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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아이, 지구 입양기
데이비드 제롤드 지음, 정소연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단순히 표현하자면 SF소설가 게이 남성과 화성인이라

주장하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에 걸린 8살짜리 사내아이 데니스의 입양기이다.

그냥 이렇게만 봐서는 부모가 될 수 없을꺼 같은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입양은 양 부모가 있어야만 된다고 생각했으니까...) 사람과

내 아이도 키우기 어렵다는 행동장애 걸린 아이의 입양기라...

그게 가능 한가....?

부모의 입장에서도 아이의 입장에서도 그 두가지 경우가 워낙 불안해보여서

과연 그들의 관계가 잘 형성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표지만 봐도 남자가 업고 있는 아이가 힘겨워 보여서^^;

(그 만큼 그 아이를 키우기가 버겁다는 표현을 하는거 같았다. 내눈엔..그렇게 비쳤다.)

 

그러나...책 한장 한장 넘기면서 그 남자에게 깊은 존경심을 가지게 됐다.

낳아준 부모에게서 버려지고 몇 번의 입양과정에서 양부모에게 학대당하면서

어른들에게 상처받은 아이 데니스...

정말 삐뚤어질 수 밖에 없는 아이... 불쌍한 아이..

그 아이를 정말 가슴으로 품어주고 가족이 뭔지 가르쳐준..

가족이 되어준 사람이 바로 그 남자였다.

 

게이이면서 온전한 가정을 이루고 있지 않은 그 남자가 과연 부모가 될 수 있을까?

부모의 자격이 안될꺼라 난 생각했다.

더군다나 멀쩡한 아이도 아닌 정신적 장애를 안고 있는 아이라 그 둘이

가족이 되는 건 불가능 할꺼라 생각했다.....

단순히 한 가정을 이루고 있지 않고 평범한 남자가 아닌 게이이고 아이가 8살이나 됐고 행동장애를 앓고 있다는 나의 편견때문에.

 

하지만 읽을 수록 그건 정말 나의 편견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사실 책 끝까지 읽으면서도 정말 이 남자 대단하네.

어떻게 아이가 이렇게까지 괴롭히는데(사람들 앞에서 심하게 때를 쓰고 물건도 훔치고 돈도 훔치는 등 ) 그걸 다 받아주고 있지..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소설이니까 가능한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마지막 후기에서 이 입양기가 허구가 아닌 실화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실화였다....저자의...

저자는 실제로 그 아이를 입양해서 키웠고 입양이 완료된 시점에

데니스란 이름대신 션이라 고치고 지금은 17살의 사춘기 지난 소년으로 자랐다고 한다.

 

왠지 가슴이 뭉클하며 목이 매였다.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서 가족이 되었구나... 이렇게도 가족이 될 수 있구나..

부모라는 것이...부모자격이 있는 사람만이 입양을 할 수 있다고 여겼는데

진정 가족이 되고 부모가 되는 것은 사람의 잣대로 자격을 정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나보다 더 그 사람을 그 아이를 사랑할 수 있을 때 부모가 되고 가족이 되는 것이였다.

자격같은 이성이 아니라 감성으로 그 감성에 대한 책임감으로 형성되는 것이였다.

 

또한 준비! 부모로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완변하게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지식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아기의 예방접종, 아기의 대화법(울면 기저귀 갈기 아님 배고파서 아님 잠이 안와서 등등)등등

그렇듯이 이 남자도 준비되어 왔다.

방에 있는 아동에 관한 각종 세미나의 테이프며

아동에 관한 각종 서적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데니스를 입양하기 위해 면접을 봤을 때 데니스의 행동장애 정도를 알기 위해

물었던 수치들이 나타내는 상태의 정도까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해오고 있었다.

 

준비된 상태로 그 아이를 사랑한 것이다.

거기에는 인간으로서의 잣대따윈 문제 되지 않았다.

게이라는 것도..엄마가 없다는 것도... 아이가 행동장애아라는 것도...

모두 사람의 편견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그 누구보다 훌륭한 아빠이자 엄마이고

그 누구보다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8살짜리 꼬마애였는데...

 

난 입양이라 하면  엄마, 아빠라는 두 사람이 정상적인 갓난 아기를 키우는 장면을 떠올렸다.

나도 나중에 입양해서 다른 아이를 정말 내 아이처럼  키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디까지나 아무런 장애가 없는 갓난 아기를...하지만 그 바램은 조금 소극적이였다.

두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안젤리나 졸리, 차인표/신애라, 션/정혜영이 입양하면서 입양에 대한 나의 인식이 많이 변했다. 좋은쪽으로^^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인식은 더 좋은쪽으로 ..또한 좀 더 넓은 폭으로 변화했다.

갓난아기에서 좀 더 큰 아이(연장아동:걷고 말하는 아이)도 입양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고

정서적 장애가 있는 아이도 입양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고

엄마, 아빠가 다 있어야만 가족이 될 수 있어서 입양할 자격이 된다는 생각이 변하게 됐고

'정서적 장애가 있는 아이가 나쁘기만 한건 아니다.

다 그만한 과거의 사실이 있기에 그런 행동이 나오는 것일 뿐이다.

그냥 충실히 그 아이를 믿고 사랑해주면 그런것들은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됐으며

입양해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그냥 단순히 예쁜 아이를 데려와 나의 이야기에 맞춰

좋은 이야기만 써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가 서로 엮이면서

하나의 이야기로 써내려가는 과정이 있어야 하므로 그 과정을 견딜만한 책임과 의무도

필요하다는 것을 좀 더 마음 깊이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나의 입양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아주고 나를 좀 더 성숙시켜 줬다.

부모됨이 어떤것인지... 책임과 의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고아 수출국의 오명을 쓴 우리나라가 그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나같은 입양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들의 편견이 깨어져야 한다.

그러기에 이 시대의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이 책의 따뜻한 내용이 좀 더 전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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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랜덤 - 마법에 걸린 떠돌이 개 이야기
J.R.R 톨킨 지음, 크리스티나 스컬 & 웨인 G. 해몬드 엮음, 박주영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강아지 인형을 잃어버려 상심한 어린 아들을 위해, 마법에 걸린 강아지 이야기를 지어

들려준 톨킨.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집필 계기이다.

그 아들에게 들려줬던 마법 걸린 강아지의 모험담이 궁금해졌다.

 

이 책의 저자 톨킨은 책으로도 나오고 영화로도 나온 반지의 제왕 저자이기도 하다.

그런 멋진 판타지적인 글을 쓴 저자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판타지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까?

 

읽는 순간 정말 독특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정말 어쩜 이런 상상을 하지? 톨킨의 머릿속이 너무너무 궁금해졌다 ㅋ

 

모래요정 마법사, 마법사 할아버지, 인어왕, 가장 나이가 많은 고래 우인,

달나라 강아지, 갈매기 뮤, 바다강아지, 모두가 너무나도 신기한 소재들.

읽으면서 이건 멀까 그다음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연속되는 호기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책장을 넘겼다.

읽으면서 너무 재밋고 철없던 로버가 모험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만큼

나도 왠지 성장된 듯하고

로버가 겪는 그 상황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나를 꿈꾸게 만들었다.

이런 판타지 소설의 좋은 점은 나로하여 꿈꾸게 한다는 것.

평소에 생각지 못한 그런 상황들을 상상하게 만든다는 것.

그게 너무 좋다.

 

그리고 읽으면서 톨킨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란 생각도 들었다.

읽다보면 스노우 돈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 스노우 돈은

귀네드 지역 스노우도니아 국립공원에 있는 웨일스 최고의 산봉우리로

스노우돈 정상에 병 하나를 남겨 두고 온 사람은

이 산이 관광객들에게 있기가 있다는 것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만큼

그 곳에 쓰레기도 버리고 간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한다.(주석)

또한 로버가 마법이 풀려 집으로 가는 장면에서

'자동차가 꼬리를 물고 질주하고...죄다 속도(와 먼지와 냄새)를 내며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라는 부분에서도

톨킨은 오염과 공업화의 영향에 대한 근심을 표현하고 있다.

아르타제르젝트 마법사가 마법사계를 은퇴하고

고객들이 해변에 남기고 가는 쓰레기들을 치운다고 칭찬을 받는 부분도 그렇고^^

 

읽을 수록 톨킨에 대해 좀 더 알게 되는 시간이였다.

참 따뜻한 사람인거 같다. 자연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한는^^

어쩜 그렇게 따뜻한 사람이기에 이렇게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글로 표출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또한 톨킨은 하나의 글을 쓰면서 그 이전에 자신이 썼던 책부분의 내용도 정말 기가막히게

잘 인용했다. 톨킨의 작품들을 죄다 읽으면 서로 조금씩 연결될꺼 같다^^

그뿐 아니라 다른 판타지 소설이나 신화, 전설, 신문 등등 엄청난 양의 정보들이

이 로버랜덤이라는 아이에게 들려주는 이 이야기속에 스며들어 있다.

그냥 읽을 때는 몰랐는데 책 뒷쪽에 있는 주석부분을 읽으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 이부분이 이부분에서 따온내용이구나. 이런 내용을 내포하고 있었구나 .."

이 책을 덮은 지금 예전 해변의 카프카를 읽으며 무라카미 하루키에 푹 빠져들었을 때처럼

톨킨에게 푹 빠져들꺼만 같다.^^

 

아이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한데 묶어 낸 '북극에서 온 편지'라는 그 책도 너무 기대가 되고

톨킨이 지은 책들을 죄다 읽어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앞에 본문에 주석이 있다는 표시가 없다는 점!


본문에 해당 내용에 주석이 있다는 표시 하나쯤 해줬었더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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