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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결정하는 영적 분별력
젠센 프랭클린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어렸을 때부터 우린 늘 선택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우리 믿는 크리스천의 경우에도 예외일 수는 없다.
그 많은 길들 가운데 어떤 길이 가장 최선의 길일까?
어떤 길이 하나님이 인도해주시는 길일까?
사탄은 그럴싸해보이는 길로 마치 하나님이 인도해주시는 양 우리를 속여
결국엔 바닥으로 이끈다.
그래서 제목처럼 인생을 결정하는 영적 분별력이 필요한 것이다.
어떠한 결정의 순간에 놓이게 되면 어떻게 반응하는가?
나는 결정에 대한 경우의 수를 대입해 이 상황이 되어도 보고 저 상황이 되어도 보면서
그 결정을 선택했을 때의 경우를 상상한다. 그리고 좀 더 나은쪽으로 간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상상에 불과하다. 막상 그 길로 갔는데 나의 상상과는 달리 더 험난했던 적도 있었다. 그 반대로 나의 상상처럼 순탄했던 적도 있다.
여기서 하나님을 믿는 자인 내가 저지른 실수는 내가 결정했다는 사실이다.
당연히 하나님께 물어보고 확신을 받고 선택했어야 했는데...
가끔 하나님께 물어보기도 한다.
단지 물어보고 내 생각을 펼치며 하나님의 뜻도 내 뜻으로 둔갑시켜버리는 잘못을 저질러서 그렇지. 하나님께 묻기만 하고 들을 생각도 없이 당연히 하나님도 내뜻일거라 생각하며 그 결정대로 진행한다.
이 책에서도 나의 이런점을 꼬집어 줬다.
' 내가 원하는 대로 달리지 말고 잠잠히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끼자.
절대 합리주의를 내세워 내 생각에 짜맞추지 말고 신비주의를 내세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꼈다는 맹목적인 감정을 피하자. 확신을 갖기 전까지는 그 어떤것에도 짜맞추지 말자.'
그렇다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어떻게 확신하는가? 나는 이 부분이 늘 궁금했다.
책에서는 이것을 7가지로 정리해줬다.
1. 내적 확신
2. 성경말씀
3. 예언(설교자등 다른 사람의 예언을 통해)
4. 경건한 사람들의 조언
5. 상황
6. 마음의 평안
7. 공급하심
이렇것들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믿지 않는 자는 이런 것을 보고 우연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믿는자에겐 우연이란 없다.
모든것이 필연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 계획하심속에서 벌어지는 일인 것이다.
아마도 지금 당장 결정을 압둔 시점에서는 위의 내용이 확신이 안설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뒤돌아 보면 그때 했던 결정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하나님의 계획하심이였다고 그때 그렇게 결정했을때 오던 마음의 평안함이 하나님의 계획하심이였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경험 했던 일들이었다. 단지 시간이 지나고는 아는데 그 당시가 분별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이렇게 분별하기 위한 3가지 키포인트는?
1. 하나님을 기다리라. -> 인내
"믿는 자는 결코 조급하지 않을 것'이다.
주님을 기다리는 것은 그 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뜻을 아는 것이다.
주님을 기다리면 그 분의 증인들이 나타날 것이다. 반드시 확인하라.
2. 위기에 처할수록 잘 들어라. -> 경청
3. 응답받을 때까지 구하라. -> 기도
능력 있는 기도는 결과가 나타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기도이다.
여기까지 진행해와서 내가 가야할 길을 알았다. 그런데도 마음에 불안이 있다.
왜? 정말 내가 그 길을 갔을 때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하지 말라.
이런 사람을 위해 또 밑에 글을 저자가 친절히 적어주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실 때 각자에게 임무를 부과하셨고, 그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도 주셨다. 그래서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임무와 상관없이, 그 분의 뜻에서 벗어나 살게 만들려고 온갖 훼방을 놓는다.'
그렇다. 그 임무를 완수할 능력이 없다면 왜 굳이 사탄이 방해를 하겠는가?
그만한 능력이 없다고 생각되면 아예 건들지도 안는다.
이제 결정도 내렸고 그 길을 걸어가고 있다. 헌데 그 길이 순탄치 않다.
너무나 힘이 든다. 정말 내가 그때 느꼈던 확신이 맞을까? 의문이 드는 순간이 있다.
'하나님은 가장 거친 바다에서 최고의 선원들을 길러 내시고, 가장 치열한 전쟁터에서 가장 강인한 군인들을 만드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경험한 일들을 사용해 다른 사람들을 축복하실 수 있다.'
아! 정말...은혜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모태이전부터 나를 계획하시고 만드시고 인도하고 계신 주님.
어찌보면 이 모든 내용들이 이전에 한번씩은 다 들었던 내용이고 깨달았던 내용일지도 모른다.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이었지만 저자의 경험에 빗대어 있는 예시를 보며 말씀을 보며
읽는 동안은 새로웠고 다시 한번 깨달아졌다. 저자는 그냥 어떠한 방법을 제시한다기 보다는 자신의 삶을 통해 표현해주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란 그 인도하심을 분별하는 것이란 이런것이라고.
크리스천이면 당연히 알아야할 내용들이였다.
읽으면서 더욱더 영적분별력에 대해 사모하게 되었고 그 중요성을 많이 깨달은거 같다.
전에는 영적분별력이라고 하면 어떤 결정에 대한 선택에 국한시켰는데 읽으면서 영적 분별력이란 내가 하나님 뜻에 부합되게 살아가기 위한 방향인거 같았다.
분별의 능력을 누리는 삶이란 부분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여성/남성/부부 관계/성적순결/가정/승리하기 위한 삶을 위한 분별력이란 제목으로 글을 풀었는데 어찌보면 어렵기도하고 까다롭기도 하지만 꼭 필요한 부분들이었다.
미혼인지라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결혼생활에 대한 나름 환상이 깨지면서 현실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나의 배우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세상이 많이 혼탁해져서 본래 그것이 틀린 부분이였는데 당연하게 받아들여질지도 모르는 부분까지도 분별하게 되었다.
가정의 중심이 왜 남성이 되어야 하는지, 지금 이 세대에 혼전성교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결혼해서도 애인이 없으면 장애자라는 말이 있는 이 세대에 불륜에 대한 부분들 등등
어느 누구에게 선뜻 물어보기도 힘든 부분이지만 궁금한 부분들이였는데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 우리나라보다 더 성이 개방되어 있는 외국의 이야기를 토대로 적힌 내용이라 약간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머지 않아 우리나라도 그렇게 될 것이라 그리 크게 반감되진 않았다.
나쁜것은 본래 빠르게 흡수되기 마련이니..
바다 건너 들어온 이지매, 원조교제 등이 그 예이다.
그리고 한번씩 믿는자이면서도 자살하는 사람들 특히 연예인들을 보면 왜 믿는자이면서도 자살을 선택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었다. 그리고 그 자살한 연예인을 조명해 보면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했다.
우울증이 무엇이기에 믿는 자의 생명까지도 가져가는 것일까?
믿는자에게 있어서 우울증은 무엇인지 궁금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 부분에 대해 명쾌히 설명해 주었다.
'외부 환경이 아무리 힘들다 해도 우리 안에서 우울증을 일으키지는 못한다.
우울증은 우리가 외부상황에 비성경적으로 대처할 때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하! 그렇지! 성경속에서는 오늘의 슬픔이 내일의 기쁨으로 변한다.는 등 지금의 슬픈 또는 비통한 상황에 대해서 많은 말씀으로 위로해주시고 희망주시고 있다. 우리가 성경적으로 대처한다면 지금의 그 고난을 우울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비성경적으로 대처하다 보니 우울해지고 급기야 죽음으로까지 가는 것이다.
우울해질땐 성경을 더욱더 보자. 특히나 욥기서를.
이보다 더 슬플 순 없는 상황 속에서도 우울을 붙드는 대신 하나님을 붙들고 마지막엔 그 고난을 당당히 견뎌내는 욥을 보자.
이렇듯 이 책은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해할만한 또는 신앙생활 가운데 꼭 알아야 할 내용에 대해서 다루고 있었다.
참 많이 깨닫고 많은 것을 배웠던 시간이였던 거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끝 부분에서 다루고 있었던 내용을 꼭 말하고 끝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복음 2장에서 마리아와 요셉과 그들의 열두 살 난 아들 예수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를 잃어버린 내용이 있다.
나는 이부분을 그냥 지나쳤었는데 거기엔 너무나도 중요한 교훈이 있었다.
예수님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가장 없어 보이는 사람 바로 예수님의 어머니도 예수님을 잃어버렸다.
예수님을 잃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눅2:44)였다고 한다.
우리도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처럼 예수님을 잃어버렸는데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그냥 살아갈 수 있다.
지금 예수님과 동행하고 있는가? 혹시 예배할때만 함께하고 교회를 나오면서 예수님을 잃어버리고 잃어버린지조차도 모르고 세상속으로 걸어가고 있진 않은가?
당연히 함께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있진 않은지..
저자는 절대 그 분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나또한 이 부분에 대해서 늘 생각하는 부분이였다. 분명 예배가운데 은혜많이 받고 한 주간을 살면서 문득 문득 하나님과 함께 하겠지...혹시 날 버리신건 아닌가..그런 생각...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할 꺼라고 당연한 듯 생각하지 말고 그 분과의 인격적 교제에 힘써야 한다.
마리아가 예수를 잃어버렸던 그 예배당에서 다시 예수를 찾았던 것처럼.
내가 하나님을 잃어버린것을 알아차린 그 순간 거기서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이 나를 다시 찾아와 줄 것이다.
"내가 그들의 변절을 용서하고 내가 그들을 기꺼이 사랑할 것이다"(호14:4)
내가 하나님을 잃어버린 것을 깨닫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나를 잃어버린 그 곳에서 나를 찾고 계신다. 절때 내가 잃어버렸다고 해서 나를 버리시는 분이 아니다.
아래 말씀을 기억하길 바란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8:3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