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상관없음
모니카 사볼로 지음, 이선민 옮김 / 문학테라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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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특이한 책이다. 
가장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에 주는 프랑스 폴로르상 수상작 이라고 한다....
정말 실험 적이고 혁신 적이긴 하다. 
어떤 페이지는 사진만으로 채워져있고 메일을 옮겨다 놓고 문자를 그대로 옮겨다 놓는 방식.
앞뒤전후 설명이 전혀 없이 어떤여자가 한남자를 좋아하게 되고 몇개월 연애하다가 헤어지는 과정을 꾸밈없이 그대로 보여준다. 
나에게 이렇게 무성의 하고 관심 없는 사람이 이렇게도 힘들게 잊혀질수 있을까...난 그냥 정떨어질꺼 같은데...자존심 상해서 더 짜증나고 미쳐버릴꺼 같기도 하다. 
진심으로 이렇게 하는게 낫다고 생각해?
난 너무 슬퍼. 난 지난 몇 달 동안 정말 좋았다고.

난 더 좋을 것도 더 나쁠 것도 없는 일이라 생각해.
슬프긴 해도 불가피 하고 합리적인 선택이자나.
물론 나 역시 지난 몇 달 동안 좋았어.

슬프긴 해도 불가피 하고 합리적인 선택이라....진짜 왕싸가지 ㅋㅋㅋㅋ
사람의 감정이란게 합리적으로 설명이되고 움직여 지는거라면 세상에 힘들사람이 누가 있을까...급 감정 이입되네...ㅋㅋㅋ

사실 나 넌 나랑 헤어지는 중이야.
우린 벌써 헤어진거 아닌가.

MS가 술마시고 XX에게 보낸 문자
너 없인 안돼. 안 된다고.
어쩌지,나랑은 상관없는 일인 것 같은데.

정말 개쿨이네...ㅋㅋㅋ 
이책은 보는 동안..뭐야 이거...하면서 봤는데 보고나니 재미있고 웃긴 소설이다. 남자를 못잊어 하는 자신을 유전인가 의심해 보며 표를 그려보기도 하고 택시타고 기사 아저씨에게 물어도 보는등 여러 노력하는것이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이렇게 까지 하는건 잊어보려는걸까 그를 이해해보려는 걸까...그렇게 까지 좋을수도 있나...
난 사랑의 감정이란건 주고 받아야 생길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짝사랑도 있긴 하지만 내가 경험이 없는 관계로 잘 모르겠다. ㅎㅎ 이렇게 까지 무관심 하고 왕싸가지인데도 좋은건...정말 병일지도...
아무튼 재미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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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 - 전10권
황석영 엮음 / 문학동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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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이라 천천히 한편씩 보고 있습니다.
이제 두권째 읽고 있네요...
그시대의 시대상을 생각하면서 읽고 뒤에 황석영 선생님의 설명을 보니 더욱 이해가가기도 하고
우리가 알수 없는 작가의 삶등을 설명해주셔서 흥미롭습니다.
두고두고 볼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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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문학동네 청소년 27
유은실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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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이라 내가 읽어도 재미 있을까 생각하면서 봤다. 가볍게 보고싶은 생각도 들었고...
생각하면 청소년때나 지금이나 내가 얼마나 변했나 싶기도 하다. 여전히 어린것 같고 어리석고 모자른것 같은데...내가 생각했던 30대는 훨씬 어른스러워야 하는데...ㅎㅎ 난 아직도 여전히 그자리...주변환경만 바뀌는 것 같은...난 그런 흐름에 몸을 맡겨 자연스럽게 나이는 먹어버린..뭐..그런것 같다...
이 소설은 1985년 서울 변두리 동네 황룡동을 배경으로 사춘기 소녀 수원이가 살아가는 척박하고 절망적인 세상에서 억척스럽고 천연덕스럽게 살아가는 얘기이다.
수원이네 가족은 도살장 근처에서 부모님이 부산물가게에서 일할때는 선지나 간등을 얻어먹고 어머니가 팥씻는 일을 할때면 싼가격에 선지등을 사먹으며 살아간다. 순진한 동생은 선지가 소 젖짜듯에 짜 먹는줄 알고 도살장 안에는 초원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동생의 꿈은 도살장 초원의 카우보이. 동생의 생각이 너무 순수하면서도 마음 시리고 알게 될까봐 조마조마 했다. 마치 어릴때 산타크로스를 믿는것 처럼..이들은 도살장이 소의 내장이 산타크로스 였던 것이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아카시아 나무 뿌리가 집을 금가게 하고 무너지면 보상을 해줄꺼라는 것에 어른들 마져 믿고 기대하는걸 보면 이들의 삶은 얼마나 척박 했을까 싶기도 하고 이런 순진한 사람들이 계속 해서 못살고 있구나 싶어서 마음이 아리기도 했다.
저들처럼 성실하게 살아가고 거짓없고 순진한사람들이 행복할수 있는 세상은 없을까...왜 이 이야기는 배경이 1985년인데 30년이 지나도 같은 세상일까...
사실 나는 어렵게 살아본적은 없어서 감정 이입이 다 되지 않는 것일수도 있다. 그래도 알아야만 하고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쉽게 읽어보려고 읽었다가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 해지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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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소재원 지음 / 마레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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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슴아픈 책이다. 소설이라고만 생각하기엔 우리의 역사이고 잊혀져서는 안되는 일이기에 더더욱 마음이 아팠다. 한동안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을것 같다....이렇게 잊혀져서는 안되는 일이다. 절. 대. 로.
우리는 이나라의 국민으로서 마땅히 그들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사과 받아 줘야만 하는 책임이 있는것이다. 가슴이 너무 뜨거워 지는 책이었다. 한장한장 그냥 넘길수 없었다. 눈물 콧물 짜면서 그리고 잊지말자고 다짐하면서 읽었다. 더 늦기 전에 바로잡아야할 역사적 사실이다. 절대로 다시는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다.
세상에서 어느 누구가 사람위에 사람이 있을수 있을까...그런 생각이야 말로 어쩌면 자격지심에 생겨나는것 아닐까. 아직 까지도 사회에 남아 있는 계급 주의적 생각들이 정치나 회사생활에서 보이고 있는데 그게 얼마나 나쁜일이라는걸 알기나 할까. 영원이라는것은 없다. 사람도 언젠가는 죽고 권력도 사라지고 세상은 변하게 되어 있다.
이런 좋은 책은 정말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다. 정말로 그런일이 일어났나 싶을정도로 비현실 적이지만 어쩌면 현실이 더 비현실적이었을 것이다. 서수철 할아버지와 오순덕 할머니의 비현실적인 삶과 그들의 순정을 잊지 말아야한다. 꼭 사과를 받아줘야한다.


사랑은 서로의 마음의 떨림이 하나가 되지만 순정은 영혼의 떨림이 하나가 되는 순간을 말하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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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성석제 지음 / 창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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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사회상을 보여줬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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