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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키스는 사과 맛이야 1 - 사춘기를 위한 우리나라 대표 성장시 첫 키스는 사과 맛이야 1
금동원 그림, 고운기 해설 / 놀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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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기 시인의 해설이 아름답기도 하고 어린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게 자상스럽기도 하다. 특히 시인들에 대해 소개하는 방식이 너무 재미있어 신선했다. 그들을 활자나 지면을 통해알게 되는 존재가 아니라 마치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같이 하며 시간을 보내는 가까운 인물들로 소개하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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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기 시인의 해설이 아름답기도 하고 어린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게 자상스럽기도 하다. 특히 시인들에 대해 소개하는 방식이 너무 재미있어 신선했다. 그들을 활자나 지면을 통해알게 되는 존재가 아니라 마치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같이 하며 시간을 보내는 가까운 인물들로 소개하니 좋았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시들은

 

(p22) 물로 빚어진 사람 김선우 --약간은 낯 뜨거운 소재이긴 하나 뭔가 여자의 몸을 생명의 근원으로 힘차게 느끼는 듯하다.

 

(p88) 내 마음을 아실 이 김영랑--시어들이 동글동글 어쩌면 이리 예쁠까

 

(p104)) 삼학 박성우 --우물에 미숫가루를 타는 개구장이의 행동이 너무 웃겼다.

 

(p186~7) 김현승 시인의 ‘눈물’을 소개하면서 해설자가 남긴 말들이 마음에 닿았다.

 

“그러니 슬픔으로 눈물이 흐를 때는 곧 찾아 올 웃음을 떠올려 보아요. 눈물만 주었다면 너무 고통스러울 세상, 웃음만 주었다면 너무 심심했을 세상. 웃음 다음에 눈물을, 그다음에 다시 웃음을 주는, 세상의 신비한 이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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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 :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 평화 발자국 9
김수박 지음 / 보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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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 나서 마음이 무거워지고 참담한 심정이었다.

속초에서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성반도체 공장에 취직하여 일하던 젊은 여자가 얼마 지나지 않아 백혈병을 얻어 몇 년 간을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어린 딸을 병으로 먼저 보낸 부모는 삼성측에 그 병은 작업환경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하였으나 회사 측은 끝까지 부인하고 산업재해로 인정해 주지 않았다.

딸에 대하여 책임지지 않으려는 회사에 대하여 분노한 아버지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싸우기로 다짐한다. 끝까지 사회에 이를 알리고 시위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게 된다.

내가 날마다 편하고 즐겁게 사용하는 스마트폰, 컴퓨터, 에어컨 등등 디지털이나 가전제품 일체가 이런 노동자들의 엄청난 수고와 희생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졌다.

그리고 노동환경에 인체에 해를 줄 수 있는 나쁜 것들이 있다면 이러한 시위와 비판 등을 통해 개선되어 모든 노동자들이 건강한 환경 가운데서 일하고 소비자에게도 더욱 좋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더 좋은 사회가 되어 나가야 된다는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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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질 너에게 창비청소년문고 6
이운진 지음 / 창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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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인 엄마가 여러 좋은 시들을 소개하면서 아직은 어린 사춘기 딸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다소 어려운 시어들을 하나하나 풀어 이야기형식으로 이해를 도와준다.

“모쪼록 너는 남의 꿈이 되지 않았으면 해” (p7)

<엄마 팔아 친구 살 나이>

친구란 또 우정이란 어떤 것이어야 할까 생각하게 해주는 것으로 마종기 시인의 ‘우화의 강 ’이 너무나 좋았다.

그리고 진짜 좋은 친구란 나의 성취와 꿈을 마음껏 축하해 주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대목도 공감이 되었다. 친구의 성공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p64)

<꿈은 나의 가장 아름다운 표정이다>

내가 바라던 꿈을 이루게 되면 먼저 나 자신이 행복할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게 된다 (p87)

앞으로 네 삶에 꿈을 가로막는 가시가 돋아나고 가시 박힌 상처가 아플 때에도 꿈꾸는 일을 멈추지 마. (p89)

<나는 키우는 말>

좋은 말을 써야 하는 이유 (p179)

외국의 유명한 대학에서 한 실험결과에 따르면, 욕은 일반 단어에 비해 네 배 이상 오래 기억에 남는대. 또 동물 실험을 통해 알아낸 바에 따르면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낼 때, 혹은 욕을 할 때 배출되는 침의 파편에는 정말로 해로운 성분이 섞여 있다고 해. 부정적인 말에는 부정적인 마음과 에너지, 그리고 독소가 담겨있는 거야. 그러니 그것을 받은 사람은 당연히 상처받고 불행하고 우울할 수밖에 없지, 욕을 하는 것은 자신과 타인을 동시에 다치게 하는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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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 창비청소년문학 2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 창비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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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청소년 문학 작가 루이스 쌔커가 쓴 구덩이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110년, 그리고 5대에 걸쳐 인물들과 사건들의 끈끈한 연결을 촘촘한 구성과 추리형식으로 흥미진진하게 엮어 놓았다.

내가 보기에 주인공 스탠리는 가난한 환경 가운데 자랐으며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막 한가운데 있는 소년원에서 구덩이를 파는 힘든 노역을 하게 되지만 의리있고 용감하며 영리하고도 긍정적인 소년이다.

110년도 전 스탠리의 고조할아버지가 마을의 집시할머니(제로의 5대 할머니)에게 하였던 약속을 지키지 않아 그 집시할머니는 저주를 내려 그것이 5대째 내려왔다. 그런데 스탠리가 소년원에서 우연히 만난 집시할머니의 5대 손자 제로를 만나 110년 전의 약속을 이행하자 마침내 기나긴 집안의 저주가 풀렸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품고 있다.

사막한가운데 판 커다란 구덩이에는 독성이 강한 방울뱀과 무시무시한 노란반점 도마뱀들이 위협하는 등 청소년들의 흥미를 유발할 것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110년 전 흑인 양파장수 쌤이 죽으면서 파묻히게 된 많은 양파들이 그 오랜 세월을 흘러오면서 자라고 썩고 싹을 틔우면서 마침내 두 소년의 생명을 살려주는 귀한 양식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신비한 자연의 섭리를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인물 하나하나, 물건 하나하나에도 기나긴 세월의 끈 속에 연결되어지는 신기한 일들의 연속들을 보면서 작가의 대단한 천재성을 느끼고 감탄하게 된다.

주인공들은 극심한 고통과 생명의 위협들을 잘 이겨내고 마침내 해피엔딩으로 끝나니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한 것처럼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고 싶은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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