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냄새 :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 평화 발자국 9
김수박 지음 / 보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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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 나서 마음이 무거워지고 참담한 심정이었다.

속초에서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성반도체 공장에 취직하여 일하던 젊은 여자가 얼마 지나지 않아 백혈병을 얻어 몇 년 간을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어린 딸을 병으로 먼저 보낸 부모는 삼성측에 그 병은 작업환경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하였으나 회사 측은 끝까지 부인하고 산업재해로 인정해 주지 않았다.

딸에 대하여 책임지지 않으려는 회사에 대하여 분노한 아버지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싸우기로 다짐한다. 끝까지 사회에 이를 알리고 시위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게 된다.

내가 날마다 편하고 즐겁게 사용하는 스마트폰, 컴퓨터, 에어컨 등등 디지털이나 가전제품 일체가 이런 노동자들의 엄청난 수고와 희생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졌다.

그리고 노동환경에 인체에 해를 줄 수 있는 나쁜 것들이 있다면 이러한 시위와 비판 등을 통해 개선되어 모든 노동자들이 건강한 환경 가운데서 일하고 소비자에게도 더욱 좋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더 좋은 사회가 되어 나가야 된다는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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