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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충전소
최진기 지음 / 한빛비즈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경제상식 충전소...

아마 서평단이 되지 않았으면 절대 서점에서 사지 않았을 책이다.

왜냐하면...나는 지금껏 경제에 문외한이었고, 또한 그 분야에 관심도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35살...적지 않은 나이...그리고 전업주부가 아닌...직장맘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세상돌아가는 경제 사정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서평단에 신청을 하였는데...이 책이 나에게 덜컥 찾아온 것이다.

처음에는...

너무 어렵지 않을까?

하나도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서 서평도 남기지 못하면 어쩌나 덜컥 겁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3일도 안되어 책을 완독하였고, 이제는 다른 경제 서적을 또 읽어 보아야 겠다는 새로운 느낌을 갖게 되었다.

 

먼저...저자의 이력이 눈에 들어왔다.

증권사에 근무한 것은 그다지 새롭지 않았으나, 사회탐구 영역의 스타강사라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사진을 보니...언젠가 텔레비전에서 사회 탐구 영역을 열강하는 것을 얼핏 본듯한 기억이 나서 왠지 반가움이 들었다...ㅎㅎ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1.금융  2.경제지표  3.증권  4.부동산  5.경제정책  6.국제경제

로 구성되어 있고,

한 챕터가 끝날때마다 재미있는 경제이야기 들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문득 고등학교때 경제시간이 떠올랐다.

GDP,GNP,WTO,IMF ...........등 한동안 잊고 있었던 경제 용어들을 새롭게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여러가지 도표와 그래프, 그리고 사례 등은 경제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듯 했다.

 

어느 부분 하나 소홀히 할 수없는 내용들이나

내가 관심있게 본 몇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하나...미소금융은 정말 우리를 미소짓게 할까요?

미소금융은 신용이 낮아 제도권 금융기관에 접근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영세사업자,저신용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활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 돈을 빌려 주는 사업이다. 아직 첫 출발 단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제도적 결함도 발견되고 있고, 시행착오도 격고 있으나,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꾸준히 지치지 않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한 경제 이야기로 소개된....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방글라데시의 은행가 무함하드 유누스 박사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꼭 읽어 보시길...ㅎㅎ)

 

두울...국산차와 수입차의 판별 기준

(이 부분을 읽으면서..옆에 있던 남편에게도 문제를 내었으나..틀렸다..ㅋㅋ)

수입차와 국산차의 구별은 GDP개념과는 아무 상관이 없고, 원산지규정에 따라 판단한다. 우리나라의 원산지 규정은 국산자재의 사용비율이 50%를 넘거나, 외국산자재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한국에서 가공되어 최종상품의 특성이 변경되었을 때에 한하여 국산으로 인정한다.

예를 들어 GM대우의 라세티는 국산부품의 비중이 50%를 넘기 때문에 국산차라 할 수있다.

반면, 베리타스는 GM대우에서 판매하더라도 호주 홀덴사의 차종을 거의 그대로 가져와서 국산부품 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에 수입차로 분류된다.

(사실..나는 외국에서 만들면 무조건 수입차인줄 알았다..ㅋㅋ)

 

세엣....실업률 3%의 비밀

우리나라는 실업자를 "경제활동인구 중에서 노동의사가 있지만 취업하지 못한 사람"으로 정의한다.

.........(중략).....정리하면 실업자가 되려면 전체 인구 중에서 15세 이상이어야 하고, 노인이나 장애인, 학생이나 가정주부가 아니어야 하며, 취업재수생 신분으로 토익공부를 하고 있어도 안된다.. 이렇게 걸러진 다음에도 열심히 입사원서를 내는데 계속 떨어지는 상태여야만 실업자로 분류된다...(중략)...실업자가 되기가 취업하기 보다 더 어렵기 떠ㅐ문에 우리나라의 실업률 통계는 완벽한 수치를 보일 수 밖에 없다...

세상에...경제 용어이든, 사회용어이든...용어 해석으로 인한 통계의 오류는 언제 보아도 화가 나고 속상하다...

그래서 정부는 2010년부터 "취업애로계층"이라는 또다른 용어를 사용하여 매달 공식적인 집계를 내기로 했단다..

허허.....정부는 왜 이런 통계적 수치에 목숨을 거는 것일까?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노력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 화가 난다.

 

아~~~~

이 외에도 나처럼 경제에 문외한이었던 사람들을 위해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너무나 많다.

채권 펀드...부동산 관련 세금제도, 현재 그리의 국가 부도 위기, 녹색 성장과 관련한 국가의 친환경 정책,주식관련 용어,국민연금까지....

마치...고등학교때로 돌아가 색볼펜으로 밑줄까지 그으면서 읽은 이번 경험이 너무도 신선하였고,

2010년을 살아가는 직장인이자 주부로서 경제 관련 뉴스들을 보는 시각을 조금이나마 넓혀주는 알찬 경험이 되었다.

더불어 한번 읽고 덮어두는 책이 아니라, 궁금한 것이 있을때 수시로 다시 책장을 펼치게 될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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