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단배 떠가네 - 오늘 하루, 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111가지 인생의 지혜
손명찬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먼저 내가 좋아라 하는 좋은 생각 출판사의 책이라 요즘의 한파를 따뜻하게 데워줄꺼라는 기대를 한껏 더 하면서 책을 펼쳐 보았다.



에피소드 하나를 들자면...ㅋㅋ

사실 서평 신청할 당시 책 제목만 보고는

"꽃상여"가 떠올라서 죽음과 관련된 소설이 아닌가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하루 하루 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할 인생의 지혜를 가득 담고 있는

일종의 산문시집이라고 해야 할까.



그리고 책장마다 가득한 삽화의 주인공이

나와 같은 초등교사라고 하니 더 정감이 가는 책이었다. 얼마전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했던 삽화 동아리 활동도 생각이 났다.

나도 요런 따뜻한 삽화를 그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완전 부러웠다.



한페이지마다 글의 끝에는 지금 당장 실천해 볼 수 있는 작은 메시지들이 담겨 있었다.

달팽이 키워보기. 화를 참지 말고 풀어 내보기, 쉽게 할수 있는 좋은 것들부터 하루를 채워보기, 좋은 생각만 채워보기 등등.

그 중에서 젤 와닿았던 부부의 이야기.

그 글귀를 담아서 남편에게 오랜만에 엽서를 써서 보내었다.

우리집에 생긴 새 우체통....

몇주전에 빨간 지붕의 이쁜 컨츄리풍 우체통을 남편이 사왔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우리집에는 가끔 그 우체통에 우리 세식구의 편지가 오고간다.

나도 남편에게 정말 간단한 쪽지정도만 보내다가

꽃단배 떠가네를 읽고 좋은 글귀 하나를 정성스레 적어 보낸 것이다.

그 엽서를 쓰면서

왠지 모를 낯설음과 옛기억의 행복함 속에서

그저 미소만 나왔다.

아직 더 좋은 메시지가 이 책속에 많이 남아 있기에

앞으로 종종 남편에게 이쁜 엽서를 쓸때 인용할 생각이다.

한파가 몰아치는 이번 겨울

누구에게나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넬 수 있는 책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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