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꾸는 5분 생각 - 고전의 숲에서 인생의 길을 찾다
권경자 지음 / 원앤원북스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고전을 통해서 하루 5분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자기 성찰적인 성격의 책이다.

5분을 초로 환산하면 300초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지만, 짧은 글 한편을 통해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가치는 충분한 것이다.

나의 직장...

학교에서는 아침 10분 독서시간을 꾸준히 실쳔해 오고 있다.

10분이라는 시간동안 얼마의 독서를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하루 중 가장 집중력 있게 책에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다. 그리고 그 10분 덕분에 직장과 집안일을 병행하는 워킹맘 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서평단 활동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예전 같으면 한 시간 두 시간 넉넉한 시간이 주어졌을 때에 책을 펼치던 습관에서 이제는 10분 아니 몇 분이라도 여유가 주어지면 가까운 곳의 책을 펼치는 아름다운(?)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책의 저자 권경자님은 현재 유도회 부설 한문연수원에서 수학중이고, 성균관대학교, 성천문화재단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유학의 전문가이시다.

이 책은 총8가지의 주제별로 고전에 등장하는 사자성어를 풀이하며 우리의 삶과 연계시켜 주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내 마음에 와 닿았던 문구 중 하나가 ‘불천노불이과’(배운다는 것은 철저하게 실천하는 것이다)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을 통해서 그동안 내가 갖고 있었던 배움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지금의 나의 나태함을 만들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나도 마찬가지로) 배운다는 것은 지식의 습득이라고 여겼다. 즉, 영어, 수학, 과학 등을 배워서 그에 걸맞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 그것을 배움이라고 생각해온 것이다.

하지만 공자가 생각하는 배움은 그것이 아니었다.

공자에게 있어 배운다는 것은 철저하게 실천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즉 경전의 글귀나 외우고 말로만 떠든다면 아는 것은 많을지 몰라도 진정한 배움은 아니라는 뜻이다.

뉴스를 통해 사회 일각에서 벌어지는 지도층들의 각종 부패 비리 소식도 바로 이러한 잘못된 배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들 역시 고학력으로 지식의 양은 방대할지 모르나, 그러한 고귀한 지식을 실천하는 자세까지는 배우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뉴스에 떠들썩하게 등장하는 고위지도층만을 나무랄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는 나역시 여러 가지면에서 내가 습득한 지식을 앎에만 그치고 실천하는 않는 부끄러운면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지식의 실천이 곧 배움임을 마음에 되새기고 나의 아들과 나의 제자들에게도 주지시켜주어야 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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