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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불꽃처럼 맞선 자들 - 새로운 세상을 꿈꾼 25명의 20세기 한국사
강부원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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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나의 뇌리에 가장 깊게 각인된 역사적인 투쟁 중 하나는 3.1 운동이었고,

일제의 식민지배에 맞섰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책을 펼쳐보니 독립운동가들도 물론 있었지만,

시대의 불합리함과 맞서거나 이전의 사람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간 사람들도 있었다.

이 책의 1부는 세상에 맞서 싸운 여자들

2부는 최초의 도전을 감행한 자들

3부는 시대와 불화한 열정과 분노

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 나온 모든 이들이 세속적인 성공이나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공동체의 사랑과 평화, 행복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삶을 바친 이들이기에

존경스럽고 본받고 싶었다.

그 중 나는 특히 이태영 변호사의 삶이 인상깊었다.

평생을 '시기상조'라는 말과 싸우고 극복하는 삶을 살았는데,

쓸데없는 걱정이거나 자신의 이득과 권한을 잃게 될 것을 염려하는 기득권의 마지막 발버둥인

'세상의 온갖 시기상조'들을 이겨내는 모습이 멋지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태영 변호사는 여성이기 때문에 판사로 임용되지 못했으나,

이를 원망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냈다.

나 또한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어내는 과정에서 장애물에 봉착하더라도

이에 굴하지 않고 돌파할 방법을 찾아내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들처럼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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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MBA 가면 어때요?
국승운 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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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1학차 대학원생이다.

직장과 대학원을 병행해야 해서 야간대학원을 선택했고,

직장 생활과 대학원 생활을 병행하는 건 생각한 것보다도 더 어려운 일이라는 걸 매일 느끼고 있다.

난 MBA에 다니고 있지는 않지만

꼭 MBA를 다니는 게 아니더라도

직장인으로서 대학원 생활을 잘 해내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특히 이 책의 Chapter 4, '직장인을 위한 슬기로운 MBA 생활' 파트를 유심히 보면 좋을 것 같다.

난 비대면 시국에 대학원 생활을 시작했다 보니

동기들과 실제로 얼굴을 마주할 기회가 없었고,

그러다 보니 대학원에서의 의미 있는 인간 관계를 아직 맺지 못한 게 많이 아쉬웠다.

다음 연도부터는 대면 수업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그 때는 함께 수업을 듣는 분들과 스터디 모임이나 취미 활동도 함께 하며

힘든 와중에도 즐거운 대학원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

MBA를 꿈꾸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11명의 저자가 MBA를 가게 된 계기, 그 곳에서 배우는 것, 그 곳에서의 생활 등에 대해

친절하게 얘기해주는 듯한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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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피보팅 - AI는 어떻게 기업을 살리는가
김경준.손진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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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AI에 대한 상반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걱정하는 시선과 기대하는 시선이 바로 그것이다.

AI의 활용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얘기가 많이 들려 오고,

나 또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에게는 아직 AI의 활용이 낯선 것이다 보니 걱정하는 의견 쪽에 더 마음이 가면서도

잘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궁금하고, 알아보고 싶기도 했다.


우선 책의 제목 중 '피보팅(Pivoting)'은 스포츠 용어로,

농구에서 공을 잡은 선수가 상대 선수를 피하기 위해 한 발은 그대로 두고 다른 발을 움직여 방향을 전환하는 동작이라고 한다.

이걸 사업의 관점으로 해석한다면, 기존 사업을 디지털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재창조하는 것을 뜻한다.

아무래도 나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 아닌, 직장인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쉽지 않게 느껴지긴 했다.


하지만 책의 내용 중

AI는 미래 사업 전략의 필수 요소라는 점, 일반 기업에게는 AI 기술 연구 역량보다 상용화된 AI 기술 활용 역량이 중요하다는 점 등은

AI의 활용이 확대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기대로 바꿔 주었다.

향후 사업을 할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사업에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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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스마트 소설 스마트소설 외국작가선 1
주수자 옮김 / 문학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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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전에 읽었던 '빗소리 몽환도'를 통해 '스마트 소설'이라는 개념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짧고 간결한 소설이 지금 시대적 특성과 잘 맞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스마트 소설', 즉 짧은 소설들은 역시나 흡인력이 좋았다.

그리고 소설은 짧았지만 각각의 소설을 곱씹어보게 되는 시간은 짧지 않았다.

이 책에는 이름은 많이 들어 봤지만 저술한 책을 한 번도 읽어 보지 않은 소설가들의 소설도 있었고,

'에드가 앨런 포우'처럼 소설을 읽어본 소설가들의 소설도 수록되어 있었다.

이 책에 수록된 모든 소설들이 짧지만 강력한 인상을 남겼지만,

내 머릿속에 가장 강렬하게 남은 소설은 '버지니아 울프'의 '불가사의한 미스 V의 케이스'였다.

난 이 소설을 읽으면서 '군중 속에서 홀로 있는 외로움보다 더 심한 비애가 없다는 말'을 절절히 느끼게 되었고,

'간과되는 존재로 추락하기 쉽다는 사실은, 우리가 간과되지 않기 위해서는 자기의 존재를 드러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는 문장을 보면서 타인과의 연결성을 잃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피상적인 만남은 서로의 연결을 느슨하게 하고, 결국에는 연결성을 잃게 만들며 어딘가 공허하게 만드는 것 같다.

'문명화된 도시'가 때로는 삭막하게 느껴지는 것도 대부분의 만남이 피상적인 만남으로 그치게 되기 때문인 것 같다.

짧아서 빠르게 읽혔지만, 난 이 소설들을 읽고 또 읽을 것 같다.

읽을 때마다 많은 생각들이 들게 하고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이 소설들은 참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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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루션 SOULUTION - 정신질환 치유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다
노영범.김지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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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나는 그 동안 정신 건강과 관련된 책들을 꽤 많이 읽은 편이고,

지금도 정신 의학 또는 심리학 관련 도서들을 계속 탐독하고 있다.

그러다 정신 질환 치유를 한의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 동안은 양의학적인 접근법을 많이 봐 왔기에

한의학적인 접근은 다소 생소했다.

이 책에서는 정신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을 다음과 같이 7가지로 나누고

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대양병-경쟁심이 병을 일으킴

양명병-열등감이 병을 일으킴

소양병-과도한 인지욕구가 병을 일으킴

대음병-타인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싶어 하는 낮은 자존감이 병을 일으킴

소음병-상처받거나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의존성이 병을 일으킴

궐음병-자기의 원칙만을 고집하며 강한 의무감으로 사는 집중형으로, 과도한 집착이 병을 일으킴

음양역차후노복병-세상과 단절하는 회피성이 병을 일으킴

책을 읽다 보면 나에게 해당되는 것 같은 부분도 일부 보이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일부분은 힘들어하는 부분을 가지고 있기에,

때로 우울해지는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게 되는 감정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런 상태에서 회복할 수 있는 자가치유력을 믿어보기로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이라는 소우주에 대한 작가님의 애정과 공감하려는 마음이 읽히는 것 같았고

한의학이든 양의학이든 사람에 대한 진정한 공감과 그 사람을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이

사람을 치유하는 가장 좋은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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