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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ㅣ 민들레 그림책 1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평점 :
어렸을 때 보았던 동화를 아이와 함께 본다는 건 이런 느낌일까요? 아이가 동화를 읽기 시작하니 요즘 제 마음은 더 두근두근💗하는데요.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책의 범위가 무궁무진해지고 있다는걸 그동안은 상상만 하다가 이제 점점 현실이 되어가는 것을 보니 그런 것 같아요.
<강아지똥>은 많은 분들이 어렸을 적 동화로 이미 알고 계실 그림책입니다. ‘그때 그시절 그 강아지똥?’이라고 반가워하실 것 같기도 하고, 동화의 글을 읽으며 상상했던 장면을 그림으로 만났을 때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실 것 같기도 해요.
골목길 담 밑 구석 쪽에 흰둥이가 남기고 간 강아지똥💩은 참새, 닭과 병아리, 흙덩이들에게 냄새가 난다고 싫은 소리를 자꾸 들어요. 강아지똥이 무언가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존재 그 자체로 설움을 느껴야 했을 강아지똥의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그러다가 보슬보슬 봄비가 내리던 어느 날 만난 어여쁜 민들레에게 건강한 거름이 되어주며, 민들레가 말한대로 ‘별처럼 고운’ 꽃을 피워낸답니다.
이 책을 함께 본 여덟살 어린이는 “강아지똥이 자기가 쓸모없다고 생각해서 슬퍼했는데 결국 자기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걸 스스로 찾아서 무언가 해낸게 감동적이었어.“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을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은지 물었더니,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잘 몰라서 자기가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용기를 줄 수 있을 것 같아.”라고 했답니다.
용기를 줄 수 있는 우리 나라의 창작 동화!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