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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똑같으면 재미없잖아? - 다양한 우리가 같이 사는 이야기 ㅣ 라임 주니어 스쿨 13
피에르 젬 지음, 쥘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6년 4월
평점 :
최근 들어 다양성이라는 가치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느껴요. 다양한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는 참 반가운 흐름입니다.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고, 결국 우리는 서로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게 되지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때 우리는 서로에게 없는 것을 나누고, 그렇기에 삶은 더 다채롭고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믿어요.
라임출판사에서 최근 재출간된 <다 똑같으면 재미없잖아?>는 프랑스 교사이신 피에르 젬 작가가 글을 쓰고, 쥘 작가가 그림을 그린 어린이책입니다. 프랑스 어린이책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세계시민교육·사회정서교육 계열의 흐름에 속한 책입니다. 요즘 국내에서도 사회정서교육이 정말 핫하죠!
유럽 지역에서는 유럽 연합이라는 큰 지역 공동체를 이루어 살면서 국경을 뛰어 넘는 물리적 교류가 워낙 많아요. 그런 지역적 조건에서 특정 인종이 다수를 이룬다기보다 여러 지역 출신의 여러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유럽 연합이라는 범위 안에서 마구 뒤섞이기보다 개별 국가들의 특성은 색색깔의 컬러팔레트처럼 유지되고 있지요.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거죠. 이렇게 지낸 시간이 쌓이다보니 다양성 교육에 대한 관심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세계시민교육 혹은 사회정서교육의 방향성을 고민할 때 참고할만한 책과 자료, 논의들이 많기도 해요.
원제는 20 histoires pour vivre ensemble, 직역하면 “함께 살아가기 위한 20가지 이야기” 정도가 됩니다. 성평등, 인종차별, 연대, 선거, 따돌림, 인터넷의 위험성, 장애, 예의, 신체존중 등 이 책은 다양한 주제를 어려운 개념으로 설명하기보다, 어린이들이 실제 생활 속에서 겪을 법한 이야기들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더 쉽게 공감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함께 살아간다는 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 하지요.
특히 좋았던 점은 단순히 문제 상황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어떻게 대화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까지 담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아이들과 다양성, 존중, 세계시민교육 같은 주제를 이야기해보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어른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 출판사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