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교수의 어린 날 어머니를 멀리 떠나보내야 했던 그리움이 물씬 풍겨나는 책이다. 엄마의 유골과 함께 온 귤, 그 귤이 이어령 교수님에게 어떻게 다가왔을지 상상만 해도 코끝이 찡하다. 누구에게나 한두개 정도는 갖고 있을 어머니에 대한 기억, 이 책을 읽으면 어머니를 위한 이어령 교수가 아닌 나의 은유는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어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