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준비하는 정거장 그정거장에서 기약없는 이별을 준비하는 사람들 그곳 요양병원 그곳에서 1246일을 보낸 간호조무사가 된 시인이 써내려간 이별정거장의 이야기이다.정순이를 찾는 바람둥이 할아버지. 세상소녀같은 칭찬공장 사장님, 마음과 몸까지 얼어붙고 외롭게 만드는 환자.죽음잠을 자는 어르신. 남편의 심장박동기가 꺼지고 참 조용하다고 말하는 아내. 먹먹하고 화가나고 슬프다.감정과모든 상황에 예민한 시인이 느끼고 기록한 글들이 마음에 오래 남을꺼 같다. 읽는 내내 마음에 몽글몽글 덩어리가 지는 느낌이다.그냥 혼자이고 외롭고 아프니까 그곳에 있다고 생각했지어르신들도 하나같이 나와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는걸 잊어버렸나보다 내가....멀지 않은 미래의 나를 생각해본다.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글이다.같이 실려있는 그림들도 하나같이 오랫동안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글 그림 어느것 하나 나쁘것이 없다. 너무 과하지도 너무 무감각하지않다 그래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