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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회사 오신 날 - 사무실에서 따라 하면 성과가 오르는 부처의 말씀들
댄 지그몬드 지음, 최영열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문득 지나가다가 오빠가 불교라서 관심 있게 보게 됐다. 새벽 잠결에 한 두시간만에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글이 술술 쉽게 쓰여 있다. 싯다르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는데, 책을 읽으며 조금이라도 그에 대해 알게 되었다. 우선 싯다르타가 움직임에 열정적이었으며 앉아서 생활하지 않았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너무 좋았다. 흔히 우리는 부처님 불상의 자세나 인상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싯다르타 앉은 상태에서 항상 정적을 추구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고정관념을 깰 수 있어서 첫 번째로 좋았다.
그 다음 무엇보다도 초심자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그 마음을 나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었다. 작년의 나는 정말 초심자였고, 올해의 나는 어줍지 않은 지식을 갖고 있는 준초심자이다. 그렇지만 그 어줍지 않은 지식을 갖고서 다시 돌아봐도 작년 초심자의 교육에 대한 생각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방법과 방향이 무르익을 뿐이다. 그래서 나는 초심자로서의 내가 가진 장점들이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비록 섬세하지 못한 부분을 갖고 있지만 그것도 장점 중 하나라고 나는 생각한다. 왜냐하면 많이 아는 자들은 더 신중해지기 마련이니까 말이다.
한편, 책의 끝에서 정리하고 있듯, 저자는 '주의를 기울여라. 균형을 찾아라. 잘 먹고 잘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라. 건강한 목표를 세워라. 열심히 일하되 너무 오래하진 마라. 진실을 말하라. 친절해져라.'에 대해 부처와 관련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더하여 명상과 마음챙김은 이 책의 내용에서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여러모로 인간 관계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사무실과 관련은 그닥 없는 듯이 느껴지긴 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