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너무 유명해서 귀에 딱지 앉을 정도로 들어봤으나, 나는 읽어보지 못한 책이었다. 아무리 유명해도 읽기 위해서는 그 책까지에게 가는 동기와 의지가 필요로 하다. 그리고 드디어 그 계기가 생겨서 읽어보게 되었다.
책에서도 나오듯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사람들은 지식을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에 따라서가 아니라, 인간관계를 어떻게 잘 맺는가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일이 많다. 그래서 한 선생님께서 학교 생활을 잘하기 위해서는 '사랑받고 있는 사람을 관찰하라'고 하셨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그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 '데일 카네기'이다.
데일 카네기는 이 책을 통해 실제 인물과 사례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사랑받을 수 있는가, 인간관계를 잘 풀어나갈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상대방의 실수는 지적하지 마라, 상대가 몰두해 있는 화제에 대해 이야기하라, "네"라고 답할 수 있는 얘기부터 시작하라, 상대방이 이야기하고 생각하게 하도록 해라, '나'가 아니라 '우리들'이다 등 알고 있었지만 관계를 해결하는 전술적으로 생각하고 정리해본 적이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이는 사례 덕분에 더 실감나게 다가온 것 같다.
사실 인간관계론 이후에 나온, 관계에 대한 많은 책들 덕분에 화법이나 사교술이니 등에 대한 것들을 꽤 알아왔다. 그러나 책을 곁에 두고 실천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활용법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독자의 활용까지 생각하고 있다. 다음 챕터에 들어가기 전까지 그 전 챕터를 두 장씩 읽어라, 밑줄쳐라, 실행방법을 수시로 생각하라, 매달 한 번씩 읽어라, 책과 관련된 진전과 과오를 체크해라, 언제 어떻게 원칙을 실행했는지 방법과 날짜를 기록하라 등. 활용법을 알려주며 아주 철저하게 교육시키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게으른 나도 한번 활용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