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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 스튜던트 -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람들의 생존코드
김용섭 지음 / 퍼블리온 / 2021년 2월
평점 :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는 원래 부정적으로 사용하던 말이란다.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직업을 갖지 않고 학위만 계속 쌓아나가는 대학원생을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라고 했단다. 하마터면 나도 진정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될 뻔했다. 아무튼 필자는 이 용어가 시대에 따라 바뀌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프로패셔널 워커이면서 동시에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되는 사람이 살아남을 사람이라 하였다. 즉, long run하려면 long learn해야 한단다.
그러면서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 나갔다. 질문 중 하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할까요?'였고 둘째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우리를 대체하는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였다. 아래는 그 글을 요약해본 것이다.
1.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할까요?
찰스 파델이 쓴 <21세기 핵심역량>(2009)와 <4차원 교육 4차원 미래역량>(2015)를 읽어보라. 이들은 IT에서 시작해 교육으로 넘어간 교육 전문가이다. 미래를 먼저 본 사람이 미래의 교육을 얘기할 수밖에 없다. 기계가 아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역량인 판단력, 창의력, 인성과 품성, 인문과 교양을 쌓는 것이 교육의 새로운 방향이다.
또한 김무한 포스텍 총장이 말한 것처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뭘 알아야 하는지 파악하는 법(자발적이고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키우기)을 배워야 한다. 5년만 지나면 오래된 지식이 되기 때문이다. 배운 것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모르는 것도 필요하다면 실시간으로 배워가며 실행하게 해야 한다.
나아가 김무한 총장은 폴리매스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했다. 폴리매스는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지식이 많은 사람이다. 즉, 제너럴리스트이자 스페셜리스트가 되어라는 것이다.
2.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요즘 겸업과 부업이 대세가 되고 있다. 더 이상 종신고용, 평생직장은 없는 것이다. 정규직이란 개념이 산업적 진화로 사라질 수밖에 없고 능력있는 사람만 살아남을 수 있다. 결국 미래 사회는 소수의 정규직과 다수의 프리랜서 구도가 될 수밖에 없다. 조직이 아닌 개인 스스로의 가치를 가지고 조직에서 독립해서 살아가야 한다. 즉, 로케이션 인디펜던트(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을 발휘하며 일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아가 전체적인 일자리는 줄어들지만 IT분야와 복지 및 공공 분야, 이 두 분야의 일자리는 늘어날 것이다. 이것들을 참고하여 자기만의 대체 불가성을 가지자.
또 살아남기를 넘어서서 직업을 보는 다른 관점도 필요하다. 그것은 '즐거움'이다. 관심이 없는 데서 호기심이 나올 수 없고, 재미가 없는 것에서 혁신적인 발견이나 질문이 나올 수가 없다. 창의력이란 고유의 능력이며 바로 오리지널이 되는 것이다.
앨빈 토플러가 21세기 문맹은 배운 것을 잊고 다시 배우기를 못하는 사람에게서도 나타난다고 했다. 현대 사회에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는 배우고 또 배우면서 리런(re-learn)하고 또 해야 한다. 앞으로도 프로페셔널 워커이자 스튜던트로서의 나를 꾸준히 정진시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