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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춤추고 싶다 - 좋은 리듬을 만드는 춤의 과학
장동선.줄리아 크리스텐슨 지음, 염정용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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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솔직히 춤을 춰 본 적이 별로 없다. 대중 앞에 나가서 춘 기억의 끝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들이랑 수련회 장기자랑 나갔을 때에 머물러 있다. 나는 춤보다는 노래였다. 근데 최근 들어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조싀앤바믜 영상을 보고 다이어트 댄스를 춰봤는데, 누가 안 봐서 그런지 창피한 것도 없고 못 추지만 너~무 재밌었다. 그 기억을 갖고 '뇌는 춤추고 싶다.'를 보게 됐다. 보면서 '아~ 내가 춤추는 걸 배웠어야 했는데. 어디 주변에 춤추는 거 배울 곳 없나?' 할 정도로 춤을 춰야 하는 이유가 정말 많았다. 노래보다 훨씬 많은 것 같다. 물론 노래에 관한 책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랬다. 아마 말보다 인간의 움직임이란 것이 만국공통으로 소통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전적으로 춤에 관해 이야기는 하지 않고 움직임 요소에 관한 이야기도 꽤 했는데, 앞에서 말했듯 첫 번째로 이 움직임이란 것이 참 내가 배워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로는 내가 이렇게 춤의 종류에 대해 모르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맨 뒷 장에 보면 발레, 스트릿댄스 등 잘 아는 종류들이 있었고, 또 탱고, 줌바, 살사 등 이름은 들어봤지만 보면 정확하게 구분 못 할 것 들이 있었으며, 나아가 스퀘어댄스, 페르시아 춤 등 뭔지 모를 종류들이 있었다. 최근에 공연을 보면서 춤의 아름다움에 빠져 들었는데 시간만 있으면 이 춤들을 눈으로라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당장 하기엔 눈 앞에 과제가 어른거려서 하지는 못하겠다. 죄책감 때문에. 하지만 내 블로그의 리스트에 '춤'이라는 카테고리를 올려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책 제목을 계속 보다보니 나도 춤추고 싶긴 한데, 그건 나중에 아무 사람도 없는 곳에 가서 하는 걸로. 참 웃기다. 대중 앞에서 선 보일 댄스는 좀 시간을 들여 만들어 볼 것이다. 아~ 나의 대담한 도전.